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살미도' 나다, 센 언니의 구수한 반전 매력(feat. 펭귄)

강선애 기자 작성 2017.10.29 01:23 조회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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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1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래퍼 나다가 '센 언니' 이미지와는 다르게 구수한 느낌이 나는 집을 공개했다.

나다는 28일 밤 첫 방송된 SBS 신규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에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살짝 미쳐있는 스타, 일명 '미스타'로 출연해 방송 최초로 3대가 사는 집을 공개했다.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렬한 랩과 일명 '춘장 메이크업'으로 센 이미지가 있는 나다. 하지만 그녀의 집은 의외로 구수한(?) 매력이 있었다. 1층엔 할머니 댁, 2층엔 부모님 댁, 반지하에 오빠랑 각각 방을 나눠 살고 있는 나다의 3대가 모여사는 주택은 90년대 꽃무늬 포인트 벽지가 인상적인 지극히 현실적인 가정집이었다.

나다의 힙합 스웨그가 느껴지는 곳은 신발장 하나였다. 나다의 신발장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신발들이 색깔별로 정리돼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나다의 메이크업을 완성시켜주는 화장대였다.

나다는 외출에 앞서 메이크업을 하며 원래의 이미지다운 '센 언니'로 변신했다. 붉은 립스틱으로 강렬한 레드립을 만들기도, 독특한 펄초록 립스틱을 바르기도 하며 립스틱 마니아답게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패셔너블하게 의상을 갖춰 입은 후, 신발로 코디를 완성했다.

이날 나다는 '펭귄'에 미쳐있는 독특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펭귄접시, 펭귄 인형, 펭귄 가방, 펭귄 컵 등 집에는 다양한 펭귄 아이템들이 가득했다. 심지어 그녀는 웹툰작가인 친오빠 윤지현 씨에게 펭귄 벽화를 부탁하기도 했다.

살미도 1회

이런 펭귄에 빠진 이유에 대해 나다는 “'핑구'라는 만화를 저희 가족이 다 재밌게 봤다. IMF 때라 저희 가족이 힘들 때였는데, 그 만화로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하게 지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부터 펭귄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라고 남다른 배경을 설명했다.

나다의 가족은 다같이 '펭귄 언어'로 의사소통을 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밍”, “미잉 미잉”, “스브릿 스브릿” 하는 펭귄언어로 대화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VCR로 지켜본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살미도 1회

'살미도'는 제목 그대로, 살짝 미쳐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는 스타를 조명한다.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첫 회에는 배우 홍수아, 박철민, 래퍼 나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타들이 각자 생활과 성향에 맞게 자신이 좋아하는 걸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은 요즘 주목받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라이프이기도 하다. 욜로를 즐기는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살미도'는 시청자들에게 트렌디한 생활 정보를 전달하고 일상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실제로 이날 '살미도' 첫 회에선 홍수아는 요리, 박철민은 야구, 나다는 펭귄에 빠져있는 남다른 라이프 공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런 스타들의 라이프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살미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이번 '살미도' 첫 회는 29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30일 월요일 밤 9시 SBSPlus,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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