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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고소 철회 결심한 이유는? “어른스럽지 못했는지 깨달았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0.30 12:58 수정 2017.10.30 14:28 조회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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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누리꾼 형사고소라는 강경 대응에서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법무법인을 선임해 악성 댓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기대해”라고 일일이 남기며 맞섰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고소해 말아? 고민되네.”라며 불편한 심경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준하가 바뀌었다. 정준하가 고소를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보인 2주 만이었다. 그동안 일부 누리꾼들은 정준하를 지지했지만 적잖은 이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않고 누리꾼만 탓하는 게 황당하다.”며 급기야 정준하의 과거 언행을 꼬집는 사이트까지 만들었다.

정준하는 30일 자신의 SNS에서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했다. 얼마나 어른스럽지 못했는지를 깨달았다.”고도 털어놨다.

정준하는 앞서 “나뿐 아니라 가족을 향해서 모욕적인 댓글을 쓰거나, 방송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누리꾼들에 대해서 합의 없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뜨거운 논란에 휘말렸고, 정준하를 저격하는 온라인 사이트까지 만들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정준하는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로 저에게 크게 실명하셨겠지만 다시 한번 용서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준하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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