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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애도부터 뒤풀이 파티까지…유아인이어서 논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1.01 08:51 수정 2017.11.01 10:13 조회 1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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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 송중기 송혜교 유아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유아인이 연이어 논란에 휘말렸다. 유아인이 SNS로 고인을 추모한 글부터 절친한 연예계 선배 결혼식 뒤풀이 참석까지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에 직면한 것. 하지만 그가 한 행동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유아인이 했기에 논란이 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배우 유아인은 지난 30일 김주혁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서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을 올리면서 영국가수 벤저민 클레멘타인의 곡 사진을 올렸다. RIP는 '평화롭게 잠들다'(Rest In Peace)의 줄임말로 영미권에서 널리 사용하는 애도 메시지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 글에 대해서 부적절한 애도의 방식이라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뜨거워졌다. 특히 이들은 유아인과 김주혁이 단순한 연예계 지인이 아닌 2015년 개봉한 영화 '좋아해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였다는 사실을 들면서 짧은 메시지와 음악 선곡은 부적절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31일 진행된 송혜교, 송중기 결혼식에 이어 유아인이 뒤풀이 파티까지 즐긴 사실이 전해지며 한 차례 더 논란에 휘말렸다. 중국 MC 척석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결혼식 뒤풀이 현장 영상을 SNS에 공개했고, 이 영상에서 유아인이 밝은 미소로 송중기와 어깨동무를 하는 등 샴페인 잔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되자 일각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유아인

하지만 유아인이 SNS에 추모글을 올린 것과 김주혁의 장례 기간 동안 절친한 연예계 동료의 결혼식과 뒤풀이 파티에 참석한 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의견도 많다. 표현의 다양성을 무시한 채 애도의 방식에 대해서 제3자가 강제할 수 없지 않나는 문제의식이 온라인상에서 우세하다. 대중의 눈에 포착된 몇 가지 장면으로 유아인을 매도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제로 유아인의 소속사 측은 故 김주혁의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아인이 SNS를 통해서 애도의 뜻을 표한 것 역시 표현의 방식만 달랐을 뿐 특별한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

유아인은 송혜교 측 하객 대표로 결혼식에서 미리 편지를 준비해갔을 정도로 두 사람은 단순히 동료 그 이상의 관계다. 송혜교 결혼식 및 뒤풀이 파티에서 아낌없이 축하를 해주는 것 역시 하객으로서의 예의다.

최근 연이어 불거진 유아인 관련 논란은 행동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유아인이 했기에 논란이 된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그가 골육종으로 수차례 재검판정을 받다가 입대가 최종 불발된 것을 두고 여전히 비판적 목소리가 다 사라지지 않았다. 유아인은 이런 비난에 맞서는 듯 지난 7월 악성 댓글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서태지의 6집 앨범 '울트라맨이야'를 공개적으로 올리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연이어 불거진 유아이을 둘러싼 논란은 유아인과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 사이에 미묘한 껄끄러움이 포착되는 대목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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