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살인자의 기억법' 감독판, 달라진 3가지…만족도 높일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1.01 09:07 수정 2017.11.01 10:14 조회 4,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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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감독판이 오늘(1일) 극장에 개봉한다.

지난 9월 개봉해 전국 265만 관객을 동원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약 두 달 만에 감독판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게 됐다. 감독판의 제목은 '살인자의 기억법:새로운 기억'이다. 

영화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본편 개봉 당시 인터뷰를 통해 “원작을 해체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요소들과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편집본만 24가지 버전이 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감독판은 종전과 다른 엔딩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자의 기억법: 새로운 기억'은 콘티와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새로운 장면들을 본편과는 다른 구조로 재편집해 스릴러의 장르적 묘미를 극대화한 버전이다. 이는 보통 본편에서 삭제된 일부 장면들을 추가해 개봉하는 '감독판' 영화들과는 다른 시도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러닝타임과 관람 등급도 달라졌다. 상영시간은 종전 118분에서 약 10분 늘어난 128분이며, 관람 등급은 15세 관람가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바뀌었다. 

재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는 종전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설경구의 입꼬리가 올라가 미소를 띄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영화는 개봉 당시 흥행에 성공하긴 했지만, 일부 독자들에게는 원작 소설(김영하 作)의 긴장감과 재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감독판을 통해 독자들의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살인자의 기억법: 새로운 기억'은 11월 1일(수) 메가박스 코엑스를 비롯한 일부 극장 개봉을 시작으로, 11월 3일(금)에는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해 안방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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