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박찬욱 감독, 차기작은 영드…이중 간첩 다룬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1.06 08:26 수정 2017.11.06 09:27 조회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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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은 영국 드라마로 결정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의 연출을 확정하고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 인기 작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1983)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미국 배우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위험한 사랑을 다룬 스파이 물이다.

이 작품은 지난 1984년 다이안 키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테러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의 주연 배우는 영화 '레이디 맥베스'로 얼굴을 알린 플로렌스 퓨가 캐스팅됐다. 박찬욱 감독은 7월 이 영화의 개봉 당시 플로렌스 퓨에 대해 “희한하게도 무표정만으로 희노애락을 다 표현한다. 플로렌스 퓨는 지난 한 해 동안 만난 신인 여배우들 중 가장 돋보였다. 여배우 보는 눈만큼은 나를 믿어달라."고 극찬한 바 있다.

레이디 맥베스

플로렌스 퓨는 이번 드라마에서 이스라엘 스파이에 의해 이중간첩이 된 젊은 여배우 '찰리' 역을 맡을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은 이미 런던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박찬욱 감독과 촬영한 기념사진을 올리며 “박찬욱 감독님이 BBC 드라마 시리즈 '더 리틀 드러머 걸' 준비를 위해 런던에 오셨다. 내년 1월 촬영 계획이라고”라고 전했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총 6부작으로 제작되며, 방영 시기는 미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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