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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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가수 신승훈 vs 제작자 신승훈

작성 2017.11.11 08:39 조회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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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데뷔 27주년을 맞은 '국민 가수' 신승훈이 큰 도전을 했다. 어쩌면 데뷔 이후 가장 큰 도전일 수도 있다.

솔로 여가수 로시(Rothy)를 제작하며 제작자로 '본격' 변신한 것이다.

1990년 11월 1일 데뷔한 신승훈이 데뷔 27주년을 맞은 1일 로시의 론칭 소식을 전했다. 로시는 9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곡 'Stars'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하며 가요계 첫발을 내딛었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로시, 그리고 그 로시를 제작한 사람이 신승훈이라는 사실은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도 그럴 것이 신승훈은 그야 말로 '국민 가수'라고 불리 정도로 데뷔 27년 동안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다. 그런 신승훈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여자 솔로 가수 제작자로 섰다.

신승훈

# 가수 신승훈
가수 신승훈의 행보는 그야말로 화려하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와 함께 14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렸다. 데뷔부터 화려했던 신승훈은 1집부터 7집까지 모두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정규앨범 10장이 다 골든 디스크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는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라는 최고의 기록을 보유했다. 또 한국 골든디스크 역사상 최다 수상, 한국 가요음반 역사상 최대의 누적판매량 1,700만 장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했다.

신승훈은 SBS연예뉴스에 "가수는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한 곡 한 곡을 써가고 그 노래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감성을 주는 것에 매료돼 가수이자 작곡가에서 프로듀서로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라며 데뷔 후 27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소회를 전했다.

가수로서의 신승훈도 여전히 뜨겁다. 이달 신곡으로 팬들을 만난다.

로시

# 제작자 신승훈
신승훈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여성 솔로 가수 로시를 제작했다. 로시는 지난 9일 데뷔 싱글 'Stars'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를 알렸다. 

신승훈이 발탁한 신예 로시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18세의 소녀로 3년이라는 연습 기간 동안 신승훈의 특별 트레이닝으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거물급 신예다. 노래는 물론 댄스, 악기연주 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재능을 지녔으며 빼어난 비주얼까지 갖췄다. 활동명 로시는 회사명 도로시컴퍼니에서 따온 이름인 만큼 신예 로시에 대한 신승훈의 남다른 자신감도 엿볼 수 있다.

지난 2015년 신인 육성 프로젝트 '네오 아티스트'의 첫 주자로 SBS 'K팝스타2' 출신 맥케이김을 데뷔시킨 바 있는 신승훈이 여성 솔로 가수를 본격적으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자로서의 신승훈도 기대가 크다. 신승훈은 "제작자를 생각하면서 음악을 하진 않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 '보이스코리아'의 멘토와 코치를 하며 내가 갖고 있는 경험과 능력을 누군가에게 전수해준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능 기부, 후배 양성을 생각해 어쩌면 제작자라는 것도 자연스러운 나의 행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덧붙였다.

워낙에 일에 있어서는 프로고 철두철미하다. 그런 그가 선택한 로시라 아이유를 잇는 솔로 여가수가 되지 않을까 더 기대가 큰 것이다.

왜 로시일까. 신승훈은 "로시가 중3 시절, 당시 나와 직접 미팅 전 영상 오디션을 보게 됐고 전주가 흐르자마자 바뀌는 음악에 대한 태도가 너무 인상적일 정도로 음악을 즐기는 것에 호감이 갔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내가 찾던 목소리와 싱크로율이 높았고 고음에 문제가 조금 있었지만 15살이라는 나이를 감안해 트레이닝을 통해 해결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가르침을 3년 6개월 동안 잘 따라준 로시에게 기특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인기 가수보다 멋진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최고의 가수, 그리고 제작자로. 데뷔 후 2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뜨거운 신승훈의 꾸준한 행보는 후배들에게도 많은 힘이 되고 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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