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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인 윤은혜, 국내활동으로 유턴…복귀 방정식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1.12 10:27 수정 2017.11.12 15:08 조회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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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윤은혜가 돌아온다. 2013년 KBS 드라마 '미래의 선택'을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을 쉬었던 윤은혜는 4년 만에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을 통해 국내 활동에 신호탄을 쏜다.

윤은혜의 복귀 방정식은 '관찰 예능'이었다. 특히 윤은혜는 최근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과 함께 출연한다. 최근 방송계에서 반려견과 외국인의 출연은 불패의 아이템으로 불린다. 윤은혜가 '대화가 필요한 개냥'을 4년 만에 국내 복귀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이유가 예상되는 지점이다.

윤은혜의 예능감은 이미 10년 전 SBS 예능 프로그램 '엑스맨'을 통해 인정을 받았다. 밝은 에너지로 사랑을 받았던 윤은혜는 이후 배우로 변신했다. 몇 차례 연기력 논란과 발음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그는 드라마 '커피 프린스', '보고 싶다' 등에 출연하며 예능보다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윤은혜가 선택한 건 한류스타의 길이었다. 2015년 윤은혜는 본격적으로 중국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활동은 결과적으로 국내 팬들이 윤은혜에게 등을 돌린 계기가 됐다.

한 패션 예능에서 윤은혜는 국내 디자이너 윤춘호 씨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윤춘호 디자이너가 본격적인 문제제기를 하면서 사건이 수면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윤은혜 측은 공식 사과나 사후 대처 대신, “노이즈마케팅을 하지 말라.”는 적반하장 식 대응으로 큰 실망을 낳았다.

윤은혜

이후에도 윤은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논란 두 달 뒤 한 중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활동은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돈이 목적이 아니라, 여기에서 우수한 배우들과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면서 국내 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게 아니냐는 예상까지 나왔다.

이후 박시후와 주연한 영화 '사랑후애' 개봉과 둘러싼 논란과 사드 여파로 국내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윤은혜의 공백기는 2년 가까이 지속됐다. 그 사이 윤은혜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과 시선 역시 차가워진 게 사실이었다.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2015년 중국 예능에서 불거진 표절 논라은 사그라들긴 했지만 사라지진 않았다.

배우는 연기로 얘기해야 하고, 작품으로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번 놓친 사과의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 역시 윤은혜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되찾는 건 윤은혜의 진정성 있는 태도 그 이후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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