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인생술집' 주진우, 미행, 총격, 의도적 교통사고..영화같은 이야기

강선애 기자 작성 2017.11.17 07:41 수정 2017.11.17 09:31 조회 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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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주진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주진우 기자가 미행을 당하고 목숨을 위협받은 일화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절친한 사이인 주진우 기자와 가수 이승환이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주진우 기자는 자신이 미행당한 일을 꺼냈다. 그는 “미행을 당할 때 제가 모르게 하지 않는다. 일부러 (겁을 먹도록) 와서 서 있는다. 미행을 당하면 제가 집에 못 들어가고 여러 숙소를 하루마다 거처를 옮기는데, 저만 쓰는 집인데 책장이 옮겨져 있고 창문이 열려있고 그렇다. 일부러 쫓아오는 적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승환은 “강연회에 갔다가, 누가 차에 총을 쏴서 유리창에 총알구멍이 난 적이 있다. 제수씨가 걸어가는데 갑자기 인도 쪽으로 차가 들어오고 이상한 일이 있었다”라고 곁에서 듣고 본 이야기들을 전했다.

또 주진우 기자는 “밤길에 덤프트럭이 제 차를 박으려고 한 적도 있다. 그 날은 휴~ 하고 넘어가는데,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떨려서 일어나지지가 않는다”며 두려워했던 일도 이야기했다.

주진우 기자의 상황에, 당시 이승환은 동생의 안전을 걱정해 튼튼한 자신의 외제 차와 바꿔 탈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주진우 기자는 “그래서 전 취재하는 기자 중에 제일 크고 단단한 차를 타게 됐다. 형이 농담으로, 두 차의 가격 차이만큼 돈을 가져오라고 한다.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인데도, 남들이 책을 잡을 수도 있으니 돈을 가져오라고 농담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정권이 바뀐 이후로 도청이나 미행을 안 당하는 것 같냐고 묻자 주진우 기자는 "미행 도청에선 벗어난 거 같다. 여기에 온 거 자체가 시대가 바뀌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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