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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딸' 김미루, 그녀가 나체 행위예술을 하는 이유

강선애 기자 작성 2017.11.17 14:34 수정 2017.11.17 14:38 조회 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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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딸 김미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도올 김용옥의 딸' 사진작가 겸 행위예술가 김미루가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미루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김미루는 관념에 도전하는 파격적인 예술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특히 돼지와 104시간을 보낸 독특한 행위예술과 누드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3년간의 사막 여행기에 낙타와 찍은 누드사진을 엮어 최근 새 책을 낸 김미루 작가는 이날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원래 사막이라는 환경에서는 살기 힘든데 낙타를 길들임으로 인해서 그렇게 사막에도 인간 문명이 생겼다는 점을 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이 사진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돼지와 나체로 퍼포먼스를 펼친 것에 대해 그는 “자연에서는 돼지들이 더러운 동물이 아니다. 그런데 공장 같은 데서 인위적으로 사육이 되면서 오물들이 굉장히 더럽다. 그래서 그걸 비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막에서 베두인족과 1년 이상 지냈다는 김미루 작가는 위험했던 순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이집트나 말리 같은 데는 알카에다 조직에 의한 유괴사건들도 있고 그래서 굉장히 무서웠다. 사실 그냥 가는 것도 위험한데 혼자 가서 누드사진 작업까지 하다 보니… 그래서 막 빨리빨리 숨어서 얼른 옷 입고 그런 적도 몇 번 있었다”며 위험을 감수하며 사진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책을 본 아버지 도올의 반응에 대해 그는 “최고라고 칭찬 많이 해주셨다”며 아버지의 인정을 받는 딸임을 전했다. 또 김미루 작가는 아버지에 대해 “자식들을 정말로 많이 사랑하신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사진=2011년 'SBS스페셜' 출연 당시 김미루 작가]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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