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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 MBC 사장출마 선언…“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될 것”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1.20 17:03 수정 2017.11.20 18:11 조회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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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감독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최승호 MBC 해직 PD가 사장 출마를 선언했다.

20일 최승호 PD는 자신의 SNS에서 “26년은 안에서 MBC를 지켰고, 5년은 밖에서 MBC를 지켜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일 할 때 MBC는 저의 자부심이었고, 밖에서 바라볼 때의 MBC는 깊은 고통이었습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지난 13일 MBC 김장겸 전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고 MBC 총파업이 종료되자 MBC 새 경영진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았다.

영화 '공범자들'로 지난 10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언론탄압을 폭로한 최승호 PD는 공개적으로 MBC 사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PD는 “우리 앞에는 수많은 과제가 쌓여 있습니다.”면서 “MBC를 다시 세워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 MBC의 영광을 되찾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2 창사의 자세로 진정한 공영방송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지난 30년 동안 MBC와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권력비판과 감시,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면서 “저는 앞으로 MBC를 재건해 이같은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PD는 1986 MBC PD로 입사한 뒤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연출했다. 2003~2005년 전국 언론노조 MBC 본부 위원장을 맡았던 최 PD는 PD수첩 사태 때 MBC에서 해직됐으며 이후에는 '뉴스타파'로 이적해 영화 '자백', '공범자들' 등을 연출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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