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패터슨 시에 사는 '패터슨' 씨의 신비한 일상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1.23 14:42 수정 2017.11.23 14:44 조회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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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패터슨'이 드디어 개봉한다.

'패터슨'은 미국 뉴저지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잔잔한 일상을 통해 특별한 울림을 전하는 영화. '천국보다 낯선', '커피와 담배', '지상의 밤', '데드맨',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등을 만든 거장 짐 자무쉬의 신작이다.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공식 데일리인 스크린 데일리에서 3.5점을 획득하고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의 극찬을 받은 수작이다.

12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주인공 '패터슨'의 하루를 담은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먼저 아침의 모습을 담은 '출근길 포스터'는 189cm의 키를 자랑하며 길을 걸어가는 아담 드라이버의 훤칠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패터슨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출근길의 모습이지만 문득 뒤를 돌아보는 그의 시선에서 패터슨이 겪게 될 하루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패터슨 시에 사는 패터슨 씨, 오늘도, GOOD MORNING'이라는 카피가 출근길과 잘 어우러진다.

'퇴근길 포스터'는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애완견 '마빈'과 함께 밤길을 걷는 그의 모습에서 저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퇴근 후 매일 마빈과 함께 저녁 산책을 즐기며 동네 바에 들러 맥주 한 잔을 즐기는 패터슨. 네온사인의 불빛이 패터슨의 어깨에 은은하게 내려앉은 가운데, '패터슨 시에 사는 패터슨 씨, 오늘도, GOOD NIGHT'이라는 카피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패터슨'은 일상을 예술로 끌어올리는 경지에 오른 짐 자무쉬 감독의 작품답게, 잔잔한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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