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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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의 셀러브리티]성시경, 혼자서도-둘이서도 최상의 결과 선보이는 만능키

작성 2017.11.23 16:03 수정 2017.11.23 16:45 조회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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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성시경의 노래와 겨울이 더 짙어지고 있다.

성시경이 올해의 끝을 가수로서 그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다. 성시경은 지난달 31일 '나의 밤 나의 너'로 정규 7집 이후 6년 만에 정식으로 신곡을 내놨다. 또 16일에는 소유와 듀엣곡 '뻔한 이별'로 음악 팬들을 만났다.

성시경

'나의 밤 나의 너'와 '뻔한 이별'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성시경 표 짙은 발라드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공개된 '나의 밤 나의 너'는 그 예상을 깨는 템포가 다소 빠른 곡이었다. 헤어진 연인이 느끼는 그리움을 담담하게 노래한 신스 팝 발라드 장르다. 성시경의 전매특허인 섬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감동을 자아냄과 동시에 기존 곡과 다른 분위기로 신선함을 선사하며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감성 작사가 심현보가 헤어짐 이후의 일상과 감정을 '밤'과 '너'에 비유해 아름다운 가사로 풀어냈다. 독일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알비 알버트슨이 멜로디를 맡아 북유럽풍의 도시적인 사운드가 입혀졌다.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성시경의 섬세한 목소리와 짙은 감성이 얹어져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나의 밤 나의 너'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 성시경은 소유와의 듀엣곡 '뻔한 이별'로 이 겨울, 마음을 울리는 진한 발라드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뻔한 이별'은 블락비의 'YESTERDAY', 박경의 '보통연애' 등을 작곡하면서 '대세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13(스코어, 메가톤)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기대를 높였다.

성시경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소유와 어우러지며 외로움의 정서를 극대화했다. 고음으로 갈수록 더욱 부드러워지는 성시경 보컬의 매력이 한껏 느껴진다.

소유-성시경

솔로곡에서도 듀엣곡에서도 언제나 향을 발휘하는 목소리다. 한 관계자는 "성시경의 목소리는 어떤 곡에든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솔로곡에서 드러나는 서정성은 물론 듀엣곡에서 상대방과 어우러지는 목소리의 부드러움도 일품이다. 템포가 있는 곡에서도 느린 곡에서도 언제나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2001년 '내게 오는 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이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성시경.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자주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신곡으로 만난 것은 오래된 것 같았던 그를 올해의 끝자락에서 이렇게 자주 만날 수 있어 반갑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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