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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외롭지 않게”…故 이미지 발인식, 조용해서 더 슬픈 이별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1.29 08:51 수정 2017.11.29 09:46 조회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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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미지 발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곳에선 외롭지 않게, 잘 가요.”

중견배우 故 이미지(본명 김정미)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7시 45분 엄수됐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故 이미지의 발인식에는 흐느끼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흘렀다.

35년 연기 인생을 마무리하는 고인의 발인식이지만, 연예인 동료들보다는 유족과 고인의 가까운 친구들 스무 명이 조용히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故이미지 발인

친지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은 많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영정을 조심스럽게 옮겼다. 깊은 슬픔에 휩싸인 친지, 가족들과 달리 영정 사진 속 고인은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전날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오랫동안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으며, 생전 고인과 동료 이상의 정을 나눴던 배우 금보라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고인은 지난 25일 홀로 살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

한차례 이혼의 아픔 이후에는 줄곧 혼자 살아온 고인은 사망한 지 2주 뒤에 친동생에 의해 발견돼 팬들에게 더욱 안타까움과 충격을 줬다.

故배우 이미지 빈소

유족은 “고독하지 않게 살았다. 친구도 많았고 늘 밝은 성격이라 주위 사람들과도 잘 지냈다. 가는 길을 편안히 조용히 가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故 이미지의 사인은 신장 쇼크로 추정된다. 생전 신장 관련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었기 때문. 고인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자, 타살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며 사실상 수사를 종료했다.

고인은 도시적 이미지로 사랑을 받던 배우다. 1981년 배우로 데뷔한 뒤 그는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고, 이후 '전원일기'에서 노마의 엄마로 상당한 기간 출연을 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 등에서 활약했고, 최근작은 2015년 9월 방영된 MBN 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였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신성애 역으로 출연했다.

故이미지 발인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빈소사진=사진공동취재단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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