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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말시상식, 연기대상-가요대축제 개최…기대 vs 우려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2.03 13:01 조회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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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총파업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KBS가 연기대상과 가요대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예능에서 활약한 이들과 프로그램들의 수고를 치하했던 연예대상은 아직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의 총파업이 지난 9월 4 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경영진에 비교적 순응적이었던 제1노조가 지난 11월 10일 0시를 기점으로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반면 새 노조는 고대영 KBS사장, 이인호 KBS이사장의 퇴진 및 방송법 개정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총파업의 고삐를 매만지고 있다.

KBS가 연기대상과 가요대축제 개최 계획을 알렸으나 예능국 내부적 상황을 정상화 되지 못했다. 특히 지난 21일 KBS 예능 부장과 팀장급 11인이 보직사퇴를 선언해 예능국의 경우 더욱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연말 시상식 개최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혔다. 

특히 가요대축제는 섭외와 무대 준비, 리허설까지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큰 프로젝트다. KBS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가요대축제가 차질 없이 방송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KBS총파업

과거에 비해 다소 부족한 준비라 할지라도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새노조가 총파업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연말 시상식까지 파행이 된다면 KBS 경영진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새노조와의 타협하지 않겠다며 선을 긋고 있는 경영진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연말 시상식 개최는 광고 판매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파행보다는 개최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KBS 새노조의 총파업 사태가 아직 수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말 시상식 개최가 임박했다. 과거에 비해 완성도 면에서 연말 시상식이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새노조가 지난 9월 총파업 선언 당시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와 “방송 독립 쟁취”라는 구호를 외쳤다. 총파업의 여파가 여전히 진행 되는 상황에서 연말의 축제는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을까.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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