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사고뭉치는 나야나”…런닝맨 유재석의 연속 실수(feat. 악어)

작성 2017.12.03 18:21 수정 2017.12.04 09:23 조회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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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런닝맨' 유재석이 호주 사고뭉치로 거듭났다.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유재석 이광수 지석진 전소민은 '호주-케이지 오브 데스' 벌칙 수행을 위해 호주로 떠나 야생 악어가 득실거리는 강 위에서 배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광수를 끝으로 '호주-케이지 오브 데스' 팀의 벌칙 수행은 끝나는 듯했지만 유재석 지석진 이광수 전소민은 두 번째 찬스권 뽑기로 했고, 그 찬스권은 '새로운 벌칙 게임을 할 때까지 집에 가지 안겠습니다'가 적혀있었다. 네 사람은 어이없어했다. 특히 유재석은 “미쳤네. PD 양반”이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벌칙 게임은 '악어 생태계 탐험'. 이번에는 악어 40마리 암컷과 8마리 수컷이 살고 있는 서직지에서 배를 타고 야생 악어에게 직접 밥을 주는 미션. 여기에 악어가 먹이를 보고 점프하는 순간 멤버 전원이 악어와 셀카까지 촬영해야 했다.

뿐만 아니다. 알 채집까지 해야 했다. 네 사람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알을 수거할 사람을 뽑았고, 지석진-전소민이 선택됐다. 이들은 사육사의 도움을 받아 알을 수거하는데 성공했지만 악어의 위협에 온몸에 전율을 느껴야만 했다.

이제 악어에게 먹이를 줄 시간. 먹이를 긴 각목에 줄을 달아 배 밖으로 빼주면 악어가 점프해 이를 먹었다. 문제는 셀카였다. 악어가 다가와 먹이를 먹으려는 순간 네 사람은 혼비백산 날뛰었고,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던 중 유재석은 나뭇가지에 카메라가 달린 막대기가 걸리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카메라를 강에 빠트렸고 이에 유재석과 제작진은 경악하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카메라에는 지금까지 찍은 야생 악어들의 밀착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카메라를 잃을 경우 그동안의 촬영 분량이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 다행히도 촬영용 보조 배가 등장해 카메라를 건졌다.

이를 보고 있던 이광수는 “아까 그거 무조건 성공했어야 됐는데, 그 기회가 두 시간 만에 왔는데 재석이 형 카메라 떨어뜨리는 바람에…”라고 투덜거렸고, 유재석은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자막에는 “입은 있는데 말은 못한다”, “사고뭉치는 나야 나”라고 삽입돼 웃음을 더했다.

그뿐만 아니다. 유재석의 실수는 계속됐다. 악어가 먹이를 먹으려 왔는데 고기를 떨어트리는 실수를 저질러 버린 것. 결정적인 그때 또 한 건 올려주는 호주 사고뭉치가 됐다.

이처럼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악어와 셀카에 성공했다. 곧장 제작진은 세 번째 찬스권을 꺼냈고, 이광수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찬스권 거부를 택했다. 그러나 이들이 거부했던 찬스권은 '원하는 메뉴가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겠습니다'가 적혀있었고 이광수는 유재석 지석진에게 펀치를 날리며 욱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닝맨

이에 앞서 이광수는 '호주-케이지 오브 데스' 단독 벌칙에 나섰다. 이광수가 체험할 초대형 악어는 길이 5.5m, 무게 790kg로 '악어 계의 이병헌'으로 불리며 야생에서 다른 악어들과 싸우다 앞발을 잃을 정도로 성격이 매우 포악하다.

전소민은 유재석 지석진이 벌칙 수행을 받을 당시 스케치북에 “악아 파이팅”, “지석진 52세, 유재석 46세”라고 제조년도를 알려줬다. 이어 다음 차례 이광수를 의식한 듯 “이광수 특 A+”이라고 이광수의 염장을 질렀다.

드디어 이광수 차례. 전소민은 “오빠 마지막 유언?”, “통장 비밀번호 말해? 그 돈들, 눈먼 돈이 될 수 있지 않냐”라며 거침없는 '예능 불나방' 발언으로 이광수를 발끈하게 만들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광수는 아클릴 통에 몸을 실고 긴장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내가 뭘 잘못했니?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냐?”라며 계속해서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챠퍼는 이광수를 보자마자 케이지 곁을 계속 떠나지 않고 맴돌며 입을 벌려 이광수를 공포에 떨게 했다. 심지어 현지 관계자도 놀라며 “챠퍼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 챠퍼가 좋아한다. 웃는 것 같다 전했다”며 챠퍼와 아크릴판을 두고 뽀뽀샷을 제안했다.

이광수는 마음을 가다듬고 챠퍼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챠퍼와 교감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한편 김종국 송지효 하하 양세찬은 뉴질랜드로 떠나 '뉴질랜드–네비스 스윙' 벌칙 수행을 체험에 도전했다. '네비스 스윙'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그네'로 높이 160m의 허공에서 계곡 아래로 몸을 던지면 최고 시속 125km로 300m의 호를 그리며 떨어지는 극한의 액티비티로 유명하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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