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냉부' 고든 램지, 김풍에 악마의 입담 "미용사인가?"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2.05 07:32 수정 2017.12.05 09:20 조회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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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악마의 셰프'로 유명한 고든 램지가 단 5분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게스트는 코치로 변신한 전 야구선수 홍성흔과 메이저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었다. 

이날 방송은 고든 램지의 출연이 예상돼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끝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SNS에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고든 램지는 방송 종료 5분 전에서야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국내 셰프들은 기립 박수로 세계적인 요리사의 등장을 환영했다.

레이먼 킴은 팬심을 드러내며 "야구로 치면 랜디 존슨급"이라고 설명했고, 김풍은 "축구로 치면 펠레 같은 존재"라고 반응했다. 

고든

셰프들의 환영 속에 자리에 착석한 고든 램지는 "누가 가장 인기 있는 셰프냐"고 물었고, 레이먼 킴은 "이연복 셰프와 샘킴 셰프다. 그리고 저 사람(김풍)은 셰프는 아닌데 엄청 유명하다”고 답했다. 고든 램지는 김풍을 보더니 "헤어 드레서인가?"라고 말하며 악마의 입담을 과시했다.  

고든 램지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셰프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헬스 키친'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참가자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으며 '악마의 요리사', '요리계의 김구라' 등의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거침없는 입과는 달리 최고의 요리 솜씨로 운영 중인 레스토랑이 미슐랭 가이드에 여러 차례 오르는 등 명성을 발휘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의 활약은 다음 주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고든 램지는 "난 5분 만에 요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국내 셰프들을 긴장하게 했다. 특히 최고의 중식 요리사인 이연복 셰프와의 대결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은 고든 램지를 약 5분만 보여줘 "낚시성 방송"이라는 빈축을 샀지만 화제성은 높았다. '냉부'는 오랜만에 시청률 4%를 돌파하며 '고든 램지 효과'를 누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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