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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의 말 한마디, 중독성 강하다”…이판사판 명대사 열전

작성 2017.12.05 11:09 수정 2017.12.05 13:18 조회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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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김해숙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이판사판'이 중독성 강한 명대사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명)에서 주인공인 이 판사 정주(박은빈 분)와 사 판사 의현(연우진 분)이 시원한 사이다 어록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명희(김해숙 분)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뇌리에 남는 강한 명대사들을 선보이고 있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2회 방송 당시 회상 장면에서 명희는 최경호의 기록을 찢으려는 고등학생 정주를 향해 “넌 기록을 읽는 사람이 되는 거야”라는 말을 던진 바 있다. 짧은 이 말은 결국 정주를 판사로 이끈 가장 강력한 조언이었다. 그러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명희는 정주가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이끌 때도 “네 흥분이 선의일 순 있어도 그게 정의는 아냐”라는 의미가 담긴 말을 선사했다. 

그리고 3회 방송분에서 명희는 병실에 누워있는 순복을 바라보던 정주를 향해 “성공, 해. 판사의 성공은 오판하지 않는 거야”라는 간단명료한 말로 판결로 인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담았다.

명희의 명대사는 6회 강의 도중에도 이어졌다. “죄가 미운데 사람을 안 미워할 수가 있나. 그 죄를 누가 졌는데, 죄지은 사람이 미운 건 당연한 거 아닌가?”, “법대에 앉은 판사는 '판사도 사람인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스스로의 실수를 너그럽고 관대한 법관처럼 위험한 건 없으니까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7회에서 그녀는 역시 강의 도중 “판사는 판결로 말을 해야 한다”라는 명쾌한 한마디 문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드라마에서는 남편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수감 중이던 장순복(박지아 분)의 “기대하려는 아니라 기억하려는 겁니다”라던가 “나의 무죄는 당신들의 유죄다”라는 촌철살인 멘트도 빼놓을 수 없고, 영훈(허준석 분)이 경호(지승현 분)를 설득하며 “실체적 진실이야.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왜곡되고 날조되지 않아야 하는 객관적 진실”이라는 분명한 멘트 또한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는 관록의 법관인 명희를 중심으로 가슴에 깊게 새겨질 정도의 명대사가 쉴 새 없이 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과연 어떤 장면에서 어떤 뇌리에 남는 멘트가 선보여질지도 재미있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소개했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다. 9~10회 방송분은 6일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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