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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화유기' vs 영화 '콘스탄틴', 표절논란 부른 장면 보니…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2.06 17:13 수정 2017.12.06 17:34 조회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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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tvN 새 드라마 '화유기'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화유기' 첫 방송에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이 2005년 개봉한 미국 영화 '콘스탄틴'과 유사하다는 게 그 내용이었다.

'화유기'는 고대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 악동 요괴인 손오공과 고상한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스타작가인 홍자매와 흥행불패 배우 차승원이 손을 맞잡은 데다, '화유기'는 배우 이승기가 전역 이전부터 캐스팅돼 뜨거운 관심을 모였다.

하지만 4일 '화유기' 티저영상이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화유기'의 일부 장면이 세상에 흩어진 혼혈 악마와 혼혈 천사를 구별할 수 있는 콘스탄틴이 지옥으로 악마를 보내는 내용의 영화 '콘스탄틴'과 분위기, 구도, 색감에서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화유기

논란이 된 장면은 '화유기'에서 우마왕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다.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구두를 신은 우마왕의 발에 끈적이는 진흙 같은 오물이 묻는 데다가 길 위에 선명한 발자국이 남겨져 있다.

누리꾼들은 이 부분이 '콘스탄틴'에서 루시퍼가 걷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고 강조했다.

영화에서 루시퍼 역시 걸을 때마다 타르가 묻어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카메라가 바닥에서 루시퍼의 다리를 중심으로 걸음걸이에 집중해 촬영하는 기법 역시 '화유기'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 tvN 측은 “해당 영상은 본편 영상이 아닌 첫 방송 전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한 티저영상”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문제가 된 영상 속 한 장면을 영화 '콘스탄틴'의 상징적인 장면을 오마주해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유기

오마주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영화에서는 종종 쓰이는 기법이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오마주라는 점을 이를 미리 밝히지 않았다가 논란이 불거진 후에야 오마주라고 주장하는 건 옳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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