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 민우혁 “높아진 인지도,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셔”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2.11 17:14 수정 2017.12.12 09:02 조회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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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뮤지컬 배우 민우혁(35)이 최근 달라진 인지도와 인기에 대해서 “아주머니 팬들이 많이 늘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민우혁은 11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취재진을 만나 “제주도, 부산, 대구, 일본 등지를 다니며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예전과는 달리 어머님 팬들이 정말 많아져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우혁은 남다른 노래 실력과 멋진 외모를 겸비해 뮤지컬 배우로 인기를 누렸다. 올 초부터 KBS '불후의 명곡2'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 출연하면서 민우혁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살림남2'에서 민우혁은 4대가 함께 화목하게 어울려 사는 모습을 보여줘서 더욱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그는 노인정에 가지 않는 할머니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서 노인정에서 파티를 준비하는가 하면 할머니의 보청기를 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등 남다른 효심을 엿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민우혁은 최근 달라진 인기에 가장 좋아하는 건 할머니라고 말했다. 민우혁은 “할머니가 요즘 정말 행복해하신다. 전국을 다니면서 공연을 한다고 했더니 할머니는 '그분들이 너를 어떻게 아시고 좋아하냐'며 반가워하셨다.”고 말했다. 

민우혁

'살림남2'에서 민우혁의 84세 할머니는 민우혁이 보청기를 사준다고 했지만 행여 돈을 쓸까 봐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짠하게 하기도 했다.

민우혁은 할머니의 보청기에 대해서 “꼭 보청기를 사드리고 싶었다. 요즘은 블루투스까지 되는 좋은 보청기도 많다고 하더라. 하지만 할머니가 내가 돈을 쓸까 봐 많이 걱정하신다. 당시 촬영 끝나고도 화를 내시면서 절대 안 사신다고 하셔서 결국에는 못 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할머니는 하나를 받으면 열 개를 주셔야지 마음을 놓으시는 분이다. 정말 따뜻한 분이시고 남에게 신세를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하시는 분”이라면서 “할머니에게 꼭 보청기를 선물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불후의 명곡'과 '살림남2'가 함께 나오자 어머님 팬들이 많아졌다. 요즘에는 저 때문에 처음으로 공연을 보러 오셨다는 분이 정말 많이 느셨다. 뮤지컬 배우로서 정말 행복한 요즘이다. 요즘은 내가 뮤지컬 홍보 대사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민우혁이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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