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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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종현, 자작곡 '한숨'에 담긴 삶의 무게 "어떻게 헤아릴 수…"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2.19 07:38 수정 2017.12.19 09:18 조회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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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사망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전한 가운데 그의 자작곡 '한숨'의 가사가 곱씹어지고 있다.

'한숨'은 종현이 작사, 작곡하고 이하이가 부른 노래다. 2016년 3월 발표한 이 노래는 삶의 고뇌를 담은 가사와 위안을 주는 메시지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노래의 가사는 쓴 사람의 심적 고뇌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이 노래를 부른 이하이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종현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이하이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 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장례는 가족 친지 및 동료들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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