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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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공식 SNS 업데이트 "故 종현, 누구보다 음악 사랑한 최고의 아티스트"

작성 2017.12.19 10:49 수정 2017.12.19 14:02 조회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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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19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샤이니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8일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애도했다.

이날 공식 계정에 올라온 종현의 사진에는 "종현은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종현과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 가수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종현이 생전에 맡겨 뒀던 유서를 공개했다.

나인은 "얼마 전부터 종현이는 제게 어둡고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을 하곤 했다. 매일같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불안한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도 알리고 그의 마음을 잡도록 애썼는데 결국엔 시간만 지연시킬 뿐 그 마지막을 막지 못했다. 종현이 본인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이 글을 꼭 직접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런 날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라며 유족과 상의 끝에 그의 유서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나인이 공개한 종현의 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시작하는 종현의 유서에는 그동안의 고통과 우울이 담겨있다. 종현은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라며 대중에게 알려지는 삶을 사는 것이 힘겨웠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이라며 인사를 남겼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세상을 떠났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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