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뮤직

레드벨벳 예리, 퉁퉁 부은 눈으로 친오빠처럼 따랐던 종현 배웅

작성 2017.12.21 11:36 수정 2017.12.21 12:00 조회 1,357
기사 인쇄하기
종현 발인식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샤이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아티스트와 현장에 모인 지인들, 팬들의 얼굴이 창백했다. 두 눈은 퉁퉁 부어 있었다.

밝게 빛나던 별, 샤이니 멤버 종현의 발인이 21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 종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종현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국내외에서 온 1000여 명의 팬들이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종현은 먼 길을 떠났다.

위패는 샤이니 멤버 민호가 들고 샤이니 멤버들과 이특, 동해, 은혁 등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관을 운구했다. 그 뒤로 누나, 가족들, 소속사 식구들이 뒤따랐다. 샤이니,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고 오열하는 소리가 빈소를 가득 채웠다.

특히 같은 그룹 멤버 샤이니는 거의 단 한 번도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침통해 하는 모습이었다. 마치 친형제와 다름없는 그를 떠난 보낸 멤버들의 마음이야 오죽하랴.

레드벨벳 멤버 예리도 창백한 얼굴로 눈물을 떨구며 친오빠처럼 따랐던 종현을 떠나보냈다. 예리는 퉁퉁 부은 눈으로 두 손을 모은 채 떠나는 종현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 종현과 예리는 남매처럼 서로를 위했다. 종현은 중간에 레드벨벳에 투입된 예리를 꼬부기로 부를 정도로 아꼈다. 레드벨벳이 1위를 차지했을 때도 아낌없이 축하를 보냈던 종현이다. 

종현 발인식

그렇게 종현은 멤버들, 팬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장지로 향했다. 종현은 차를 타고 떠났지만 팬들은 오열했고 몇몇 팬들은 몸을 가누지 못했다. 팬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몇몇 팬들은 오열을 하다가 함께 온 이들의 품에 쓰러졌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빈소에는 10년 이상의 시간을 함께한 샤이니 멤버 태민, 온유, 키, 민호가 상주로서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빈소에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소녀시대, 엑소,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보아, 김민종, 크리스탈, 설리 등 소속사 식구들, 방탄소년단, 뉴이스트W, 아이유, 워너원, 빅스, 강호동, 이승철, 장현승, 준케이, 황찬성, 정채연, 조규현, 선미, 옴므 이현, 신세경 등 수많은 동료들이 등이 함께하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故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건대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종현은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 '셜록', '뷰'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고 빼어난 보컬, 송라이터로서도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