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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샤이니 키, 故 종현에 손편지 "형 수고했어...너무 사랑해"

작성 2017.12.21 18:09 수정 2017.12.21 19:47 조회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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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샤이니 키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샤이니 키가 세상을 떠난 故 종현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21일 키는 자신의 SNS에 종현에게 쓴 손편지와 함께 자신과 종현이 함께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키는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써 오늘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렇게 적은 키는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3일 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라며 형 종현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살아 볼래.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1일 오전에는 종현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샤이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와 전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다음은 키의 손편지 전문.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써 오늘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 팀 고집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3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볼래. 나도 나이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 2017. 12. 21

happy@sbs.co.kr
<사진>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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