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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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기대상]지성, 대상 수상…‘이보영에 입맞춤’

작성 2018.01.01 01:03 수정 2018.01.01 01:09 조회 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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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배우 지성이 '2017 SBS 연기대상'의 대상에 호명됐다.

지성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지성은 “이게 정말 저한테 벌어진 일인가요?”라며 “ '피고인' 하면서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었다. 사회에 미안했고, 딸 가진 아빠로 무서웠다. 시청률이 잘 나와도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이야기로 시청률 잘 나왔다고 좋아할 수 없었다”고 담담히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상은 내가 잘해서 준 상이 아니라 '피고인' 팀의 노고를 알아주신 것 같다. '피고인 팀'에 이 상이 새해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에게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 만난 친구인데 엄기준, 물론 많은 배우들 스태프들 고생했다. 같이 연기 하면서 엄기준이란 친구를 알았는데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을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상 네 것이다”라고 엄기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성은 “세월이 참 빠르다. 1999년 SBS에서 데뷔했다. 19년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서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대단한 일이다. 데뷔 초에는 민폐를 끼치는 배우였다. 그 때 기억이 생생하다. 내게 많은 도움을 줬던 분들이 있는데 그 마음 가지고 있다가 필요로 한 후배들에게 주겠다”며 “19년 동안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지금까지 한 그대로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면서 보답하겠다. 동료들 사랑하고, 지인들, 가족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성은 아내 이보영과 딸 지유를 언급하기도. “제 딸 지유에게도 감사하다. 아내 이보영에게도 감사하다. 꼭 한 마디하고 싶었다. 늘 부족한 남편을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고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성과 이보영은 MC 신동엽의 요청과 동료 배우들의 응원으로 포옹과 뽀뽀를 하는 모습을 남기기도. 이에 이보영은 “우리가 너무 포커스가 된 것 같다”면서도 “축하하고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지성을 응원했다.

끝으로 지성은 “마지막으로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인지 알고 있다. 단 한번 밖에 살 수밖에 없는 인생에 이런 순간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2017 SBS 연기대상'은 이보영 신동엽의 사회로 생방송 진행되며 SBS 드라마 PD를 비롯한 SBS 출입기자, 시청자 위원 등으로 꾸려진 '2017 SBS 연기대상 선정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대상이 선정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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