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SBS연기대상-종합]“부부 최고의 날”…지성 대상-이보영 최우수상

작성 2018.01.01 01:23 수정 2018.01.01 01:25 조회 1,128
기사 인쇄하기
연기대상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배우 지성 이보영 부부가 '2017 SBS 연기대상'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지성이 대상을, 이보영이 월화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부부 최고의 날을 만들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17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신동엽 이보영의 사회로 올 한 해 SBS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상은 '피고인'에서 열연을 펼친 지성이 차지했다. 그는 “ '피고인' 하면서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었다. 사회에 미안했고, 딸 가진 아빠로 무서웠다. 시청률이 잘 나와도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이야기로 시청률 잘 나왔다고 좋아할 수 없었다”고 담담히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상은 내가 잘해서 준 상이 아니라 '피고인' 팀의 노고를 알아주신 것 같다. 나에게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 만난 친구인데 엄기준이다. 같이 연기 하면서 엄기준이란 친구를 알았는데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을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상 네 것이다”라고 엄기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성은 “세월이 참 빠르다. 1999년 SBS에서 데뷔했다. 19년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서있다”며 “제 딸 지유에게도 감사하다. 아내 이보영에게도 감사하다. 꼭 한 마디하고 싶었다. 늘 부족한 남편을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고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성과 이보영은 MC 신동엽의 요청과 동료 배우들의 응원으로 포옹과 뽀뽀를 하는 모습을 남기기도. 이에 이보영은 “우리가 너무 포커스가 된 것 같다”면서도 “축하하고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지성을 응원했다.

지성은 '피고인'에서 차명그룹의 대표 차선호(엄기준 분)를 살해한 쌍둥이 동생 차민호(엄기준 분)를 조사하다가 순식간에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와 딸 박하연(신린아 분)을 살해한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 역을 연기했다.

그는 그동안 쌓아왔던 연기 내공을 선보여 감정의 폭발과 절제를 오가는 완급 조절 연기가 탁월했다는 평을 얻었다. 숨죽여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광기 어린 분노를 표출하며 울부짖는 등 절망의 나락에 빠진 인물의 처절한 감정과 고통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탈옥을 감행, 누명을 벗고 차민호에게 통쾌한 반격을 날리는 과정에서 애틋한 부성애 연기가 눈물샘을 자극시키기도 했다.

연기대상

'피고인'은 대상의 지성 외에도 작품상, 올해의 캐릭터 상(엄기준)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해 3관왕을 거머쥐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언니는 살아있다'는 나란히 5관왕이 영예를 누렸다.  '귓속말' 또한 3관왕에 올랐다.

'2017 SBS 연기대상'은 SBS 드라마 PD를 비롯한 SBS 출입기자, 시청자 위원 등으로 꾸려진 '2017 SBS 연기대상 선정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대상이 선정됐다.

다음은 2017 SBS 연기대상 수상자, 작 명단
▲대상=지성(피고인)
▲월화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남궁민(조작), 이보영(귓속말)
▲수목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이종석(당신이 잠든 사이에), 수지(당신이 잠든 사이에)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손창민(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언니는 살아있다)
▲올해의 캐릭터 연기상=엄기준(피고인)
▲월화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권율(귓속말), 박세영(귓속말)
▲수목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이상엽(당신이 잠든 사이에), 남지현(수상한 파트너)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안내상(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언니는 살아있다)
▲작품상=피고인
▲베스트커플상=이종석 수지(당신이 잠든 사이에)
▲조연상=김원해(당신이 잠든 사이에), 박진주(다시 만난 세계)
▲신인연기상=양세종(사랑의 온도), 다솜(언니는 살아있다)
▲청소년연기상=김지민(초인가족)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