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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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x미우새, 시청률 1위 쌍끌이... SBS 일요일 밤 평정

작성 2018.01.08 09:14 수정 2018.01.08 09:36 조회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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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미우새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SBS '집사부일체'와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주말 예능 최강자로 군림했다. 

먼저.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제치고 2주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청춘 4인방'은 젊은 시청자들을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집사부일체'의 '2049 시청률'은 5.7%로 2주 연속 지상파, 케이블, 종편 전 채널 동 시간대 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다.

'2049 시청률'은 20세~49세의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타깃 시청률로, 구매력과 트렌드를 이끄는 집단답게 기업이 광고를 집행할 때 중요 기준으로 삼는 지표이기도 하다. 가구 시청률은 평균 8.3%, 최고 12.2% (이하 수도권 2부 기준, 전국 평균 1부 6.6%, 2부 7.6%)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춘 4인방'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전인권의 라이프스타일 그대로 동거동락하며 좌충우돌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누룽지가 주식인 식습관부터 선글라스를 낀 채 저녁 8시에 취침하는 모습까지 사부 전인권의 일상은 범상치 않았다.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은 삼시세끼 누룽지만 먹는 '누룽지옥'에 굶주림을 참지 못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이 차지했다. 두 끼 연속 누룽지로 배를 채운 네 사람은 사부를 따라 이른 저녁 잠자리에 들었다.

사부 전인권과 한 방에서 동침하게 된 이승기와 다른 방에 누운 나머지 세 사람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배고프다"고 토로했다. 결국 이승기도,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도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일어나 탈출을 감행했다. 이승기가 잠든 전인권을 뒤로하고 방에서 몰래 빠져나오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2.2%를 차지하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청춘 4인방과 사부 전인권이 동거동락하며 점점 더 가까워지는 모습도 공개됐다. 숨 막히는 첫 대면에 이어 전인권은 자신이 곡 작업을 하는 별채로 네 사람을 안내한 뒤 제자들을 위해 이불을 챙겼다. 네 사람 중 한 명은 반드시 사부의 방에서 함께 동침을 해야 할 상황. 아직까지 사부와 서먹했던 네 사람은 연신 누가 사부와 함께 잠을 잘지 티격태격 몰아가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주방으로 향했다. 전인권의 주식은 다름 아닌 누룽지였다. 전인권은 "공연에 가장 안 좋은 게 배탈"이라며 누룽지를 먹는 이유를 밝혔다. 식탁에 둘러앉은 다섯 남자는 누룽지 한 냄비에 통조림 햄을 반찬 삼아 먹었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마당을 정리하고, 냉장고 청소를 하며 사부의 집안일을 도왔다. 사부와 함께 동네 산책을 한 뒤 집 근처 단골 카페에 들린 청춘 4인방은 카페 테라스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영감을 얻는 작업에 돌입했다. 추위를 참지 못한 이승기는 막내 육성재가 말한 것을 그대로 사부에게 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인권의 얼굴을 그리는 사생대회도 열렸다. 양세형은 전인권의 '점'을 강조한 '점인권' 스타일 캐리커쳐를 그려 모두를 빵 터트렸다. 이승기는 전인권에게 '생눈'을 보여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했고, 전인권은 선글라스를 벗고 눈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선글라스 뒤에 가려진 촉촉한 눈망울을 본 이승기는 "내가 느끼는 사부님의 가장 큰 매력은 러블리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의 주도로 뱀 그림을 이용한 막간 심리테스트도 펼쳐졌다. 이날 양세형은 어떤 테스트인지 숨긴 채 멤버들과 전인권에게 “뱀을 그려봐라”라고 요청했다. 양세형은 “성적 욕구 테스트”라면서 “전인권 사부는 성욕이 메마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려하게 그릴수록 성적 욕구가 엄청난 것”이라면서 “똬리를 트는 사람을 처음 봤는데 이건 정말 미친 거다”라고 말해 이상윤을 당황하게 했다. 청춘 4인방과 사부 전인권은 함께 웃고 떠들면서 초반보다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집에 돌아온 이들은 또다시 저녁으로 누룽지를 끓여 먹었다. 이상윤은 누룽지를 만들 동안 육성재는 그 옆에서 김동률 성대모사로 음색을 뽐냈다. 육성재는 “제가 가수를 하게 된 계기가 김동률 선배님을 좋아해서다. 그래서 김동률 선배님의 카피를 엄청 했다. 그러다 보니 제 색깔이 없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육성재의 말에 전인권은 “아니야 그게 네 색깔이야. 그런 건 고민할 게 하나도 없어. 결국엔 다 자기야”라고 조언했다.

뒤이어 전인권은 “리듬이 있는 사람은 지혜가 있다”는 명언을 남겨 육성재를 감동케 했다. 전인권은 서둘러 누룽지를 먹고, 취침시간 8시에 맞춰 잠자리에 들었다.

전인권이 잠든 사이, 청춘 4인방은 사부와 동침할 한 명을 뽑기 위해 고통을 참는 내기에 나섰다. 첫 번째 종목은 딱밤이었다. 양세형은 세 번의 딱밤에도 아무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참았다. 이어 이승기는 육성재의 엄청난 딱밤에 이마에서 '뽀각' 소리와 함께 터져 나오는 소리를 참지 못했다. 이승기는 전인권의 방에서 함께 잠을 청했다.

아울러, 다음 주 방송에서는 배고픔을 참지 못한 4인방의 탈주극과 동거 이틀째를 맞은 이들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집사부 미우새


한편, 2주 만에 돌아온 '미우새'도 여전히 일요일 밤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SBS '미우새' 69회의 시청률은 평균 20.2%, 최고 24.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까지 '시청률 3관왕'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현존 최고 예능'의 힘을 과시했다. 2049 시청률은 평균 9.6%로 역시 한 주간 방송된 국내 예능 중 최고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수로가 또 한 번 '스페셜 MC'로 출격한 가운데, 가나로 간 토니안, 강남, 붐, 샘 오취리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토니안 일행은 샘 오취리의 모친 빅토리아 아주아를 만나 반가운 인사를 건넸고, 아주아는 40대인 토니안이 아내는 물론 연인도 없다는 사실에 혼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화끈한 성격인 아주아는 샘 오취리에게도 "형들 보고 따라 하지 말라"며 영락없는 엄마의 모습을 드러냈다.

토니안 일행은 가나 음식 먹방도 했다. 채소 수프, 오크로, 매콤한 수제비 맛의 푸푸, 민물고기 요리를 연달아 먹은 세 사람은 “취향 저격”이라며 감탄했고, “한국에 지점을 내야 한다”며 사업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장면은 이 장면은 24.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가수 이상민은 방송인 탁재훈과 정준하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는 “밥은 사 먹자”는 두 사람을 위해 참치를 직접 손질해 회와 구이를 대접하는가 하면, 쌍화탕을 활용한 한방 갈비찜까지 대령해 여전한 '궁셔리' 면모를 보였다.

세 사람은 절친한 사이인 만큼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폭로전'을 펼쳤다.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컨츄리 꼬꼬 할 당시에 갑자기 녹음하다 가수 안 한다고 일본으로 도망가지 않았냐“며 ”형 동생 카운터에서 돈 훔친 것도 알고 있다“고 답해 탁재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상민은 ”형은 음악 안 하냐“고 물었고, 탁재훈은 ”다시 하고 싶다. 과거 녹음했던 발라드곡 '멍하나'라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더라“고 덧붙이며 '깜짝 열창'했다.

이 밖에 김건모는 새해를 맞아 '쉰학도'로 변신했다. 친구와 함께 동네 독서실을 찾은 김건모는 드론 자격증을 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완벽한 공부를 위한 다양한 물품들은 물론, 계획표까지 짜며 공부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김건모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고, 결국 라면까지 끓여 먹고 말았다.

이어 김건모는 잠을 깨러 자신이 나왔던 초등학교를 방문했고, 자신의 후배인 초등학생들을 만나자 그 길로 분식집을 방문했다. 떡볶이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다시 독서실로 돌아왔지만, 결국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내 술을 마시러 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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