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애간장' 이열음, 심쿵했다가 찡했다가 '新첫사랑의 아이콘'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1.10 08:28 수정 2018.01.10 09:25 조회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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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간장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애간장'의 이열음이 심쿵 유발부터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면모까지 선보이며 새로이 '첫사랑 아이콘'에 등극했다.

지난 9일 방송된 OCN 월화드라마 '애간장'(극본 박가연, 연출 민연홍, 제작 SBS플러스) 2회에서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외모면 외모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한지수(이열음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만인의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애간장'은 잃어버린 첫사랑을 다시 찾고 싶은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나'의 첫사랑을 '내'가 돕는 '첫사랑 원상복구' 이야기다. 28세의 강신우(이정신 분)가 10년 전으로 돌아가 첫사랑 한지수를 만나고, 과거의 18세 강신우(서지훈 분)와 황당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특별한 판타지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선 큰 신우(이정신 분)의 귀여운 작전인 줄 꿈에도 모른 채, 한지수와 작은 신우(서지훈 분)가 체육대회에서 2인 3각에 출전하게 됐다.

본 경기에 앞서 연습을 하기 위해 운동장을 찾은 두 사람 사이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져 지켜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작은 신우는 쏟아지는 햇살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한지수와 자리를 바꾸었고, 작은 신우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 그녀는 그의 허리를 꼭 잡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렇듯 당차면서도 적극적인 애정이 담긴 한지수의 말과 행동은 작은 신우를 심쿵하게 만든 동시에,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이야기에선 한지수의 상처가 밝혀져 설렘으로 가득하던 분위기가 전환됐다. 체육 대회 당일, 부상까지 숨기며 투지를 불태운 그녀에겐 사실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바로 어릴 적 자신을 구하다 숨을 거둔 오빠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매사 죽을 힘을 다해왔던 것. 다친 발목을 치료하기 위해 양호실을 찾은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준 큰 신우의 위로에 눈물을 쏟아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열음은 작품의 흐름과 분위기 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그녀의 섬세한 연기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시청하는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낭랑 18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부터 슬픈 상처를 치유 받을 때 울컥하는 농도 짙은 감정 연기까지, 넓은 감정의 폭을 넘나들며 매 순간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편 '애간장'은 OCN에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OCN 로맨스 '애간장'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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