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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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가 밝힌'1987' 주역…"우현 투쟁·안내상 폭탄 설치"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1.12 07:39 수정 2018.01.12 09:41 조회 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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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87년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우현과 안내상을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썰전'에서는 영화 '1987'을 다뤘다. 1987년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의원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우상호 의원은 당시 시대상과 민주화 운동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한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화제를 모으로 있는 배우 우현의 실제 활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우현의 과거 사진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우현 씨는 당시 집회를 주도하는 사회부장이었다"며 "4.13 호헌조치를 발표했을 때 연대생들이 항의를 하기 위해 삭발을 했던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단식을 할래? 삭발을 할래? 했는데 우현이 굶는 건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현이 삭발을, 내가 단식을 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활약했던 또 다른 주역 안내상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배우 안내상은 연세대학교 신학과 출신으로 동문이었던 우상호, 우현 등과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다. .

유시민 작가는 "안내상은 지하에서 더 과격한 활동을 했다"고 활약상을 전했다. 이어 "우상호 의원이나 나처럼 잡혀가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중요한 인물들은 지하에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의원은 "안내상은 1988년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아마 지금도) 미국을 못 갈 것이다. 한국 블랙리스트엔 없는데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훗날 안내상, 우현이 내 신혼집에서 함께 지냈다. 그 인연으로 그들과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문식, 이종혁, 이필모 등의 배우들과 나 역시도 친분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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