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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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PM 우영 "내 음악 하기까지 10년 걸렸다"

작성 2018.01.15 11:24 수정 2018.01.15 11:43 조회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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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우영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2PM 우영이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를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컴백한다.

우영은 지난 2012년 7월 첫 미니앨범 '23, Male, Single'과 타이틀곡 'Sexy Lady'를 발표한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우영은 이번 앨범 전곡 모두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우영은 “일본에서의 활동에 주력했다. 2PM 콘서트, 솔로 활동을 일본에서 많이 하다 보니까 한국에서 활동이 적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최대한 2PM 앨범에 주력하다 보니까 개인적인 솔로 앨범은 늦춰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뚝'은 '섹시 레이디'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우영은 “직접 창작을 하다 보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에 수록된 앨범에는 댄스 음악도 많이 들어간다. 박진영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진짜 음악이지 않을까 싶었다. 무대 위에서의 멋진 퍼포먼스를 뒤로하고 가사와 멜로디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뚝'에서는 우영의 성숙함이 잔잔히 흐른다. 우영은 “최근에 작업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어느 날 밤을 새고 집에 가는데 '내 음악을 하기까지는 10년이 걸렸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허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엄청 뿌듯했다. '이게 내 길이고 지금 나의 현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서 더 시작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정도 시간이 필요했구나 싶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경험을 하다 보니까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게 되고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고민 끝에 이런 음악이 나왔다. 결과에 너무 기대려고 안하는 것 같다. 기대를 해볼 수 있지만 몇 위를 했고 댓글이 몇 개가 달렸고 그런 것에 집중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에 설 수 있고 앨범 낼 수 있고 그게 진짜 진짜 좋은 거구 싶었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뚝'은 팝 성향이 강한 컨템포퍼리 컨트리 장르 곡으로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에 담긴 이별 후 감성이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심플한 퍼커션과 기타 리프만으로 편곡, 빠른 템포가 자연스러운 그루브를 자아낸다. 의미 없는 거짓 눈물은 그만하라는 의미를 '뚝'이라는 한 글자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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