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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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싱글와이프2 김연주-린다전-유다솜, 막강한 아내 군단

작성 2018.01.18 01:18 수정 2018.01.18 09:12 조회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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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2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싱글와이프 시즌2' 김연주, 린다 전, 유다솜이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17일 첫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 시즌2'(이하 싱글와이프2)에서는 임백천 김연주, 정만식 린다 전, 서경석 유다솜 부부의 일상과 함께 아내들의 여행기가 살짝 공개됐다.

가장 먼저 소개된 아내는 린다 전. 결혼 6년 차로 18년간 일본 유학 생활을 한 일본 예술학 박사 출신이다. 린다 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만식의 첫 만남부터 결혼생활까지 모두 털어놨다. 특히 “솔직히 결혼 초창기엔 섭섭했다. 결혼을 하고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한국에) 들어오니까 아는 건 없고 남편이 없으면 혼자 있어야 되고 근데 그걸 또 티를 내면 남편이 속상해할까 봐 말을 못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녀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너무 금슬이 좋아 삼신할매가 안 예뻐라 하시나 보다. 나름 노력도 하고 다니고 했었는데 저희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 기다림이다”고 밝혔다.

그녀의 말처럼 정만식과 린다 전은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린다 전은 애교가 가득한 모습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수없이 하고, 정만식을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해 숨바꼭질도 하며 박명수가 “키싱구라미냐?” 할 정도로 뽀뽀하는 모습까지 자주 보여줬다. 여기에 정만식을 위한 9첩 반상까지 준비해 출연진들이 부러워했다.

린다 전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언어는 현지인보다도 완벽하지만 문제는 길치라는 점. 그래서 시즌1의 '우럭여사' 정재은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린다 전에 이어 김연주가 등장했다. 김연주는 1989년 MBC 공채 1기 출신 결혼 26년 차 주부다. 남편 임백천의 말에 따르면 송혜교보다 예쁘고, 현명하며 FM처럼 사는 여자다.

김연주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까 긴장이 된다. 13~4년 만에 지상파 복귀하는 거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임백천에 대해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사귀다가 결혼을 하게 됐다. 우리 때만 해도 사귀는 것이 알려지면 헤어지거나 결혼해야 했다. 요즘 같은 시절이면 다시 생각했을 것 같다”, “다시 태어나면 임백천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 “임백천의 고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얼굴? 젊었을 때는 동안 스타일에 귀여운 스타일이었는데 그게 어느 순간 확 늙는 시기가 있더라” 등과 같이 걸걸한 멘트로 여장부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런 그녀는 호주 시드니로 떠났다. '싱글와이프' 출연진 처음으로 헤매는 것 없이 알아서 척척 움직였다. 시간을 체크하며 자신의 동선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임백천의 말처럼 'FM여사'다운 모습이었다.

싱글와이프2

마지막으로 서경석의 아내 유다솜이 등장했다. 유다솜은 서경석보다 13살 연하의 아내로 6살 딸을 두고 있다.

유다솜은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된 상황인 만큼 “조금 더 천천히 결혼할 것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 전공하면서 유명한 작가나 예술가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지유 엄마다. 자존감 자신감이 한없이 낮아졌다. 사회생활 하다 결혼했으면 당당함이 있지 않을까 싶다. 공부가 부족하다 생각해 대학원 들어가서 시각디자인 전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어머니와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둘째를 유산한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둘째 계획을 하자마자 두 줄이 나왔다. 근데 잘 안됐다. 내가 학교 다닌다고 무리를 해가지고 내 탓이다. 너무 속상한 것도 있지만 시어머니 비롯해 가족들이 좋아했었는데 그런 것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서경석 역시 눈물을 훔쳤다.

유다솜이 선택한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 파리지엔처럼 살아보기를 바라고 여행 준비를 시작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싱글와이프 시즌2'는 시즌 1의 바통을 이어받아 육아와 가사에 지친 아내들에게 다시 한번 나 자신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단순한 여행을 넘어 타지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과 그 나라의 현지 메이트와 함께 현지인처럼 살아보고 일상을 공유하는 콘셉트로 구성된다. 박명수, 이유리 MC 외에 임백천-김연주, 서경석-유다솜, 유은성-김정화, 정성호-경맑음, 정만식-린다 전 부부가 출연하며 매주 수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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