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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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블랙하우스] 파격, 충격, 신선... 木夜의 기분 좋은 지각 변동!

작성 2018.01.19 07:58 수정 2018.01.19 09:35 조회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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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블랙하우스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형식은 파격적이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한 마디로 매우 신선했다.

지난해 11월 파일럿으로 안방극장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래킨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지난 18일 정규방송으로 첫선을 보였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첫 방송에서는 파일럿에서 선보였던 다채로운 코너들을 재정비, 블랙하우스만의 새로운 시각과 독특한 색깔을 보여줬다.

'거의 정통 시사 토크쇼'를 표방하며 정규 첫 방송으로 선보인 이 날 방송에서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취임식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어준은 블랙하우스 정규 입성을 맞아 총 세 가지를 약속했다.

김어준은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도 멈추지도 않겠다. 얼굴 클로즈업 웬만해선 안 하겠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 새 일자리 알선하겠다"고 말했다. 목요일 밤 시사 토크 프로그램의 왕좌를 놓고 동시간대 경쟁이 불가피한 '썰전'의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재치있는 멘트였다.

김어준의 선전포고성 멘트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더욱 독한 코너가 바로 뒤를 이었다. 파일럿 당시 관심을 모았던 '독한대담'이 방송된 것.

파일럿 방송 당시 '독한대담'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세월호 관련 유대균 파리 현지 단독인터뷰 등 파격적인 인물과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코너는 강도 높은 질문과 밀도 있는 내용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이에 정규 첫 시간에 누가 인터뷰이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독한대담'은 납치 감금(?) 형식의 인터뷰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바로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3철' 중 한 명인 양정철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 달라'며 문자메시지 한 통을 남기고 외국으로 홀연히 떠났다가 8개월 만인 지난 17일 새벽 일시 귀국했다.

그는 그렇게 귀국하자마자 영문도 모른 채 제작진에 의해 서울 모처로 납치(?)돼 어리둥절한 상태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어준은 “양정철은 문재인 대통령의 내장기관으로 표현하면 무엇이냐”며 김어준만의 화법으로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특히 양 전 비서관도 “횡경막. 직립 동물에게만 있는 것이니까. 바른 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존재”라고 재치있게 받아쳐 '독한대담'을 더욱 빛냈다.

한편, '이슈브리핑과 흑터뷰' 코너에서는 파일럿에서 질문특보로 활약했던 개그우먼 강유미와 SBS 박세용 기자가 호흡을 맞췄다.

이 코너에서는 UAE 의혹 등 화제가 되고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한 박세용 기자의 분석, 김어준의 통찰력에 강유미의 신선한 해석이 어우러져 시청자에게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특히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큰 이슈가 됐던 강유미는 정규 첫 흑터뷰에서 여전히 듣지 못한 답을 듣기 위해 다시 한번 MB 집무실과 다스 본사를 찾아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는 핫 이슈 중심에, 시사 전문가가 아닌 연예인을 끌어들인 파격적이고도 신선한 형식과 내용이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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