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살미도' 설인아, 주짓수에 미친 여배우 '세상 털털녀'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1.21 01:03 조회 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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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설인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설인아가 주짓수에 빠져 있는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에는 남다른 드레스 자태로 화제를 모아온 배우 설인아가 '미스타(뭔가에 열정적으로 미쳐있는 스타)'로 출연했다.

수원에서 홀로 살고 있는 설인아는 기상 후 잠옷에 외투를 걸친 상태로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아침을 열었다. 집에 돌아온 설인아는 전자렌지에 음식을 데워 아침식사를 하며, 휴대폰으로 온라인게임을 시청하는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다.

설인아의 '게임 사랑'은 남달랐다. 그는 식사 후 컴퓨터 앞에 앉더니 본격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겼다. 헤드셋을 끼고 게임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며, 빠른 손놀림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했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자 분노를 거침없이 표현하는 방식에선 털털한 평소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거실에서 운동을 시작한 설인아는 터프한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평소 좋아한다는 유튜버의 운동 영상을 틀어놓고, 자신의 헤어상태가 망가지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열심히 운동했다. 힘든 운동 후 1.5리터 물병을 통째로 들고 마시는 모습에선, 여신같은 외모와 180도 다른 세상 털털한 매력이 느껴졌다.

설인아는 자신을 꾸미고 뭐든 예쁘게 하려는 보통의 여배우와 달랐다. 그녀가 빠져있는 아이템 역시 특별했다. 관절 꺾기나 조르기 등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브라질 무술, 주짓수였다. 설인아는 “주짓수란 운동에 미쳐있다”라고 말했다.

살미도 설인아

어릴 적 태권도를 5년간 배워 공인 3단이라는 설인아는 “태권도를 하다보니 도복 입는 것에 향수가 묻어나서, 도복입고 싶단 생각에 (주짓수를) 시작했다. 유도, 합기도, 검도 같은 걸 할까 했는데, 하필 제가 본 주짓수 영상에 홀딱 반했다”며 주짓수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주짓수 도장에 간 설인아는 도장 동료들과 바닥에서 뒹굴며 스스럼없이 어우러져 주짓수를 배웠다. 어려운 기술을 배울 땐 관장님의 말에 집중했고, 동료와 대련도 펼쳤다. 설인아는 “메치고 넘기고 조이는게 너무 재밌다”며 주짓수에 애정을 드러냈다.

설인아는 “(주짓수를 하고 나면)기분이 너무 좋다. 하루 일과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게 좋다”며 “또 도장에서 열댓 명이 엉겨 붙으면서 흘린 땀과 열기를 느끼다가 밖에 탁 나가면 공기가 다르다. 내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구나. 바깥 공기는 이렇구나, 잠깐 다른 세상에 다녀온 느낌이다”라며 주짓수 운동의 매력을 전했다.

한편 '살미도'는 제목 그대로, 살짝 미쳐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는 스타를 조명한다. 이상민-장희진이 MC를 보고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살미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SBS를 통해 방송되고,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월요일 밤 9시 SBSPlus,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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