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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 전태수, 조심스럽게 드러냈던 심경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1.22 07:57 수정 2018.01.22 09:27 조회 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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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자 연기자 전태수가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21일 향년 34세로 세상을 등졌다.

전태수는 최근까지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사진과 글을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가 SNS에서 힘든 심경을 드러냈던 글들을 뒤늦게 본 팬들은 “더 빨리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자신의 SNS에 약병 사진을 올리고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2017년 7월에는 아버지 묘소 사진과 함께 “아빠 보고 싶다.”며 진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원

전태수는 연기활동이 뜸했던 2016년부터 최근까지 작품활동에 매진했다. 그는 '그 봄', '그 바람에 분다' 등 다양한 그림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앞선 2012년 그는 SNS에서 힘든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가슴이 아파서 빨간약을 찾았다. 하늘 참 그 the 바이 바이. 그동안 연기 못 보여 드린 거 죄송하고 매니저분들에게도 미안해요. 기사 내도 돼요. 상관없으니 전 죽으면 돼요.”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사망 불과 열흘 전인 지난 11일, 전태수는 밝은 미소를 띈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전태수의 소속사는 고인의 비보를 전하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원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태수는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했으며, 2014년 드라마 '은혼일기' 이후 배우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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