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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발, 너덜너덜해 울컥”…윤종신-전미라 부부, 응원의 메시지

작성 2018.01.27 17:10 수정 2018.01.27 18:20 조회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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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윤종신 전미라 부부가 정현의 발 사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 전미라 부부는 27일 각각 자신의 SNS을 통해 정현이 직접 공개한 발 사진을 확인한 후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윤종신은 정현의 발 사진과 함께 “저 발로 페더러한테 게임을 땄다고? 한 발짝 걷기도 힘들었을 텐데…”라고 적었다.

전미라는 긴 글을 남겼다. “저는 오늘 아침 정현 선수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오른발이 아닌 나머지 왼쪽 발을 사진으로 보게 됐다. 차마 말이 안 나올 정도의 처참한 지경이었고 눈물만 쏟아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이고 지금 어떤 마음 상태일지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발가락부터 발바닥, 발꿈치 전체가 온통 너덜너덜해져 생살이 다 나온 상태를 보고 이 발바닥이 과연 사람 발 모양인가 싶을 정도여서 기겁을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전미라는 “정현은 이번 대회 본인의 능력 이상을 발휘하고 뛰었으며 한계를 넘어선 경기를 해냈다. 모든 국민에게 보여준 정현의 의지와 투지, 열정에 다시 한 번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지금 정현의 행보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저 또한 계속 노력하려 한다. 한국 테니스 파이팅! 정현 선수 파이팅!”이라고 했다.

정현은 지난 26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서 로저 페더러에 첫 세트를 내주고 두 번째 세트 경기 도중 기권했다.

이후 정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 사진과 함께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며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팬 분들 앞에서, 훌륭한 선수 앞에서 내가 100%를 보여주지 못 하는 건 선수로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SBS연예뉴스 DB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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