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패터슨', 회전문 현상이 만든 6만…진정한 롱런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2.06 13:43 수정 2018.02.06 15:59 조회 254
기사 인쇄하기
패터슨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패터슨'이 롱런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개봉해 지난 5일까지 전국 6만 193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무려 8주간의 장기 상영 끝에 전국 6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보통의 상업영화 총 상영 기간이 한 달을 채 넘지 못한다. 다양성 영화 역시 제한된 스크린을 두고 수많은 영화가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그 가운데 '패터슨'이 두 달 이상 장기 상영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행보다. 

게다가 이 기록은 60여 개 안밖의 스크린에서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깊다. 현재는 스크린 수 20개, 일별 상영 횟수 20회 미만이라는 숫자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패터슨

2017년 100개 스크린 미만에서 개봉한 다양성 영화로는 흥행 2위에 오르며(1위 '파리로 가는 길', 11만 9천여 명)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반복 관람율이 높다. '패터슨' 공식 SNS를 통해 진행한 N차 관람 이벤트에서는 17차 관람 관객까지 등장해 '패터슨 회전문 현상'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패터슨'은 미국 뉴저지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잔잔한 일상을 통해 특별한 울림을 전하는 영화. 2016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호평받은 수작이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