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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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충격 채 가시기도 전에 '경희대 아이돌' 또 논란

작성 2018.02.07 10:04 수정 2018.02.07 11:45 조회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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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또다시 '경희대 아이돌'이 논란이 되고 있다.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의 대학원 논란이 있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6일 SBS '8뉴스'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인 A씨가 지난해 5월 6일 부실하게 공연을 한 영상으로 경희대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 졸업논문을 대체했다고 보도했다. 졸업논문을 대체하는 공연은 연주자와 함께 60분 이상 단독 공연을 해야 하는데 A씨는 연주자 없이 노천극장에서 30분 동안 공연했다는 것이다. A씨가 공연했다는 당일 노천극장에서는 어떤 공연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A씨가 누구인지 찾기 시작됐다. 지난번 정용화 때와 같은 양상이다. 네티즌들은 경희대 대학원 출신 아이돌들 한 명 한 명을 주목했고 현재 A씨로 포위망이 좁혀진 상황이다. 특히나 해당 방송에 A씨를 추측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돼 사실상 A씨로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SBS연예뉴스 측은 해당 내용이 보도된 직후부터 A씨 소속사와 연락을 취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A씨가 아닐 경우 A씨 측은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희대 아이돌' 논란은 지난 16일 처음으로 불거졌다. 정용화가 지난 2016년 10월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 서류 전형과 면접을 모두 거쳐야 하지만 면접에 불참하고도 최종 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첫 보도는 '경희대 아이돌'로 실명이 보도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그 아이돌이 정용화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 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다.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 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다. 정용화는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했다. 그런데 해당 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해 계속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했고 이에 따라 2017년 1월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해당 대학원 학과가 학생 모집에 힘쓰고 있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해 미달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므로 대학원에 지원해 학과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담당 교수님의 바람도 들었다"라며 전했다.

이 같은 논란 직후 정용화는 입영 통보를 받고 3월 5일 군에 입대, 군 복무를 한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그 어느 곳보다 투명해야 할 학과 과정을 두고 계속되는 논란에 보는 이들은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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