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블랙 팬서' 부산 아지매의 반전 과거…"오, 이럴 수가!"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2.20 17:04 수정 2018.02.20 18:17 조회 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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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블랙 팬서' 부산 촬영분의 신스틸러로 등극한 '부산 아지매'의 반전 과거가 밝혀졌다.

부산 아지매는 블랙팬서와 나키아가 비브라늄을 찾아 부산을 방문했을 때 시장에서 지하 공간을 안내하는 역할로 등장했다.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와 꽃무늬 패션, 짙은 화장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 역할을 소화한 배우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알렉시스 리다. 흥미로운 것은 이 배우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걸작 '블레이드 러너'에서 전혀 다른 이미지로 신스틸러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1982년 작인 '블레이드 러너'에서 알렉시스 리는 미래 사회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광고판 속 게이샤로 등장했다. 스크린 전광판에 비친 짧은 비주얼이었지만 동양적인 미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블랙팬서

이 작품은 알렉시스 리의 데뷔작이기도 했다. 이후 '길모어 걸스', '크래쉬' 등 다수의 미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랙 팬서'의 흥행과 함께 알렉시스 리의 과거 모습도 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블레이드 러너'의 감독판인 '블레이드 러너-파이널 컷'이 재개봉해 이같은 사실이 관객들에게 의해 새롭게 조명받았다. 

무엇보다 '블랙 팬서' 속 '부산 아지매'의 모습과 '블레이드 러너' 속 '게이샤'의 180도 다른 느낌은 영화 팬들에게 큰 놀라움을 선사했다.

'블랙 팬서'는 국내에서 개봉 5일 만에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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