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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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집사부일체' 윤여정, 최초 女사부다운 달콤살벌 카리스마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2.25 18:23 수정 2018.02.26 09:14 조회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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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집사부일체' 최초의 여성 사부 배우 윤여정이 달콤살벌한 매력으로 청춘 4인방을 쥐락펴락했다.

2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는 서울 평창동에 가서 사부 윤여정을 만났다. 사부를 만나기 전 네 사람은 서로 윤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친분이 있는 이승기는 자신이 아는 윤여정의 정보를 들려줬다. 과거 윤여정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상윤은, 당시 윤여정이 웃음이 터진 후배 배우를 혼내 아예 연기를 못하게 했다는 괴소문(?)을 전해 청춘들을 겁먹게 했다.

윤여정의 집은 동파로 수도가 나오지 않던 상황. 청춘 4인방은 게임을 통해 육성재의 집으로 사부를 모시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막상 만난 윤여정은 “나 모르는 사람 집에서 안 자”라며 외박하는 것에 까칠하게 말해 청춘들을 당황시켰다. 윤여정의 기에 눌려 말 한마디도 제대로 꺼내지 못한 청춘 4인방. 이들은 서로 윤여정 사부의 눈치를 보며 1박 2일의 공동라이프를 시작했다.

먼저 윤여정의 단골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간 이들.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은 윤여정이 다 알고 있었지만 육성재만 모르는 상황. 육성재는 자신을 아이돌그룹 비투비 멤버라고 소개했다. 아이돌은 잘 모른다는 윤여정에게 육성재는 드라마 '도깨비'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윤여정은 “도깨비? 내가 판타지를 싫어해서 안 봤어”라고 쿨하게 말해 육성재를 거듭 당황케 했다.

윤여정의 카리스마에 주눅 들기는 맏형 이상윤도 마찬가지였다. 윤여정은 이상윤에게 “너랑 두 작품이나 같이 했다”라고 말했으나, 이상윤은 한 작품인 줄 알고 있었다. 이에 윤여정은 “기억 못하나 봐. 이런 애랑 뭘 한다고”라고 이상윤을 구박,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상윤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윤여정은 “그니까 나한테 잘못 보이면 안돼. 난 다 기억해”라며 무서운(?) 매력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늙어서 독감 걸리면 죽는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승기가 과거 자신에게 연기지도를 받았던 걸 언급하며 “그렇게 들이대기 힘들지”라고 농담스럽게 핀잔을 주기도 했다. 앞서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했던 54년생 전인권에 대해 “나보다 훨씬 어리네. 난 47년생이야”라 말해 청춘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청춘 4인방은 이상윤이 말한 괴소문의 진실에 대해서도 물었다. 윤여정은 당시 자신이 연기하다 웃음이 터진 후배에게 웃지 말라고 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기를 못하게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윤여정이 어릴 적에 연기하다가 웃음보가 터져 선배 정애란한테 호되게 혼난 적이 있어 그 후론 촬영장에서 절대 웃지 않는데, 그 이야기의 주체가 윤여정으로 와전됐던 것.

윤여정은 자신을 '사부'라며 따르는 멤버들에게 “왜 나를 존경해”, “나도 맨날 실수한다”, “인품이 훌륭하지도 않고”라며 민망해했다. 하지만 확실히 '사부'는 사부였다. 이승기가 과거 칭찬결핍에 나답지 않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매일 매일 힘들었다”, “망했었다”라고 말하자 “사람이 망해봐야 안다”며 인생 선배이자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했다. 또 이상윤이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자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죽은 거다. 살아있으니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라며 시원시원한 말들로 연륜을 드러냈다.

청춘 4인방은 윤여정을 육성재네 집으로 모시기 위해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고, 윤여정은 여전히 “남자 냄새 나는” 남의 집에 가서 자는 것을 불편해했다. 겨우 윤여정의 마음을 돌린 멤버들. 육성재는 먼저 식당에서 나와 윤여정을 맞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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