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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부터 입대까지, 다사다난했던 정용화

작성 2018.03.05 09:52 수정 2018.03.05 10:16 조회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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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정용화가 5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한다. 정용화는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입대한다.

정용화는 지난 1월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입대를 하기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 1월 정용화가 2016년 10월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 서류 전형과 면접을 모두 거쳐야 하지만 두 차례 면접에 불참하고도 최종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경희대학교 대학원 특례 입학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정용화 역시 이달 17일 자필편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용화는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가족, 멤버들, 그리고 나를 믿어주고 아껴 주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 어떠한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로 빼앗아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용화는 1월 20, 2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년 6개월 만에 단독콘서트 '2018 JUNG YONG HWA LIVE-ROOM 622-IN SEOUL'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정용화

1월 26일에는 정용화의 입대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정용화의 입대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한다.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돼 있는 '2018 JUNG YONG HWA LIVE [ROOM 622]'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관심을 보내준 국내, 해외 팬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3월 2일에는 정용화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브리핑을 통해 경희대학교 교수 A씨와 정용화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용화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일반대학원 예술 관련 학과의 박사과정 면접에 불참하고도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정용화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발표된 정용화의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용화

정용화 역시 경찰의 발표가 있은 직후 군입대 연기를 목적으로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 군대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 등을 밝히는 글을 직접 남기기도 했다. 정용화는 "이전에 올린 사과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결과적으로 규정에 위반된 것이 있다면 제게 책임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 잘못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이 반성 중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정용화는 "이번 사건은 학과인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실용음악) 박사과정 입시와 관련된 사건이다. 실용음악과 같은 예술 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교수님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활동내역이나 작품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저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제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곡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 면접은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모집 요강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이 내 과실이며 반성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저는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전부터 늘 많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군입대에 대해서 인터뷰를 해왔다. 제가 군대로 도망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저는 절대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는 없다. 당연히 가야 하는 국방의 의무이며 저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입대해 다시 한번 지금의 저를 되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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