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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제작자 신웅에게 성폭행 당해…인정한 문자도 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3.09 15:11 수정 2018.03.09 16:38 조회 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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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웅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작사가 A씨가 트로트 유명 제작자에게 성추행과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당초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던 A씨는 해당 제작자가 가수 신유의 부친으로도 잘 알려진 신웅이라고 공개했다.

A씨는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로트 제작자 신웅에게 2012년 성추행 3차례, 성폭행 한차례를 각각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2012년 12월 서울 구의동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그는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신웅이 나를 끌어안고 몸을 더듬었다. 뛰쳐나왔더니 '눈치가 없냐, 내가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차에 이끌려 타자 그곳에서 느닷없이 얼굴을 비볐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성추행은 2013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발생했다. 신웅과의 미팅이 진행되는 가운데, 쇼파에서 3차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 그는 “결렬한 몸싸움이 있었고 마침 신웅 아들이 방문해서 그나마 큰일은 피할 수 있었다. 신웅은 '키스하는데 우는 여자 처음 봤다'고 말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신웅이 심지어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4년 12월 자금 문제를 의논하자고 해 약속에 응했는데 도착해보니 여직원은 없었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소리도 지르고 얼굴을 할퀴어도 (성폭행을)당했다. 사과를 요구했으나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웅의 성폭력 피해자는 자신뿐이 아니라고 A씨는 밝혔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것만 2건이고, 자신이 제작하는 여가수들에게 나쁜 짓을 했다.”면서 “한 사람은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한 가수는 성폭행에 행사비 갈취까지 당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뒤늦게 신웅을 #미투 고발한 것과 관련해 “한 달 전 가족회의를 통해서 피해 내용을 말했다. 며느리가 용기를 줬다.”면서 “그가 보낸 문자를 보관하고 있고 병원 진단서도 가지고 있다.”며 소송으로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웅은 트로트 가수에서 제작자로 변신했으며, 특히 아들인 가수 신유의 음반을 제작해 성공을 거뒀다. 아들 신유는 '꽃물' 등을 히트시켜서 트로트계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신유는 SBS '백년손님'에 출연하며 신혼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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