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홍상수♥김민희, 불륜 파장→이혼 소송→결별설 '떠들썩한 연애史'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3.09 17:18 수정 2018.03.09 17:43 조회 7,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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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김민희 커플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전 국민이 다 아는 공개 불륜 관계인 홍상수와 김민희가 결별설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위험한 사랑에 빠진 지 3년, 불륜 사이를 인정한 지 1년 만에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9일 오전 한 매체는 "두 사람이 한 달 전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한 신작 '풀잎들'이 초청된 베를린국제영화제 동반 참석 여부를 그 근거로 댔다. 그러나 김민희는 공식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 베를린영화제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트 목격담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베를린영화제 기간 현지에서 두 사람의 봤다는 이야기와 국내에서도 두 사람을 피부과, 분식집에서 봤다는 SNS 제보가 이어졌다.

연예계 관계자는 "두 사람의 사이가 잠시 소원해졌을 수는 있으나 헤어진 것은 아닌 걸로 안다. 여전히 김민희와의 연락은 홍상수 감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최근 6번째로 호흡을 맞춘 신작 영화 촬영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난데없는 불륜설이 진행 중인 이혼 소송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6년 9월 부인 조 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하며 이혼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혼을 거부하는 아내로 인해 조정은 결렬됐다. 홍상수 감독은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아내는 가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들어갔다.

대법원 판례상 유책배우자는 이혼 청구를 할 수 없다. 따라서 가정 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가 이혼 소송 승패의 중요한 키가 된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사랑에 빠지기 전 이미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하고 있고, 아내는 김민희와의 불륜이 가정 파탄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주장해왔다. 

홍상수 김민희

그러나 홍상수, 김민희의 사랑은 전 국민이 다 아는 불륜 관계다. 아내와 딸이 있는 상태에서 미혼인 김민희와 사랑에 빠진 홍상수 감독에 대한 시선이 좋을 리 없다. 김민희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이같은 언론과 여론이 법적 판결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혼 소송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리 없다. 

이번 결별설 해프닝이 소송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의도된 오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양측이 결별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진위 여부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감독과 배우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충격 고백으로 사상 초유의 공개 불륜 사이가 됐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만천하에 알린 이후 두 사람은 국내에서 칩거에 들어갔다. 김민희는 불륜 고백 이후 5편 연속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을 이어갔다. 두 사람이 협업한 작품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 잇따라 진출했고, 나란히 레드카펫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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