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익스 이상미X투샤이, '슈가맨2' 소환에 응했다 '여전한 감동'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3.12 09:41 수정 2018.03.12 10:05 조회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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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밴드 익스 이상미와 남성 R&B 듀오 투샤이가 '슈가맨2'에 소환됐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남성트리오 장덕철과 걸그룹 우주소녀가 쇼맨으로 출연한 가운데 유재석X조이 팀의 슈가맨으로 익스 이상미가, 유희열X박나래 팀의 슈가맨으로 투샤이 트래비스, 조홍기가 등장했다.

먼저 슈가맨 소개에 나선 유재석은 '100불'을 예상하며 2005년 발표한 슈가맨의 노래가 엄청난 히트를 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렇게 등장한 슈가맨은 2005년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밴드 익스의 이상미였다. 무대에 오른 이상미는 배우 이민정을 닮은 여전한 미모를 뽐내며 히트곡 '잘 부탁드립니다'를 특유의 창법으로 소화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상미가 받은 불은 98불. 10대 관객의 두 표를 못 얻어 아쉽게 100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세대가 익스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상미는 결혼을 한 번 했다가 돌아왔고, 대구에서 요가강사로 레슨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왜 사라졌느냐는 질문에 그는 “멤버들끼리 서로 친한 친구인데 잘 안 맞게 되면서 오해도 생겼다. 노래하는 게 저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큰 기쁨이었는데 활동을 하니까 너무 큰 짐이 되더라. 무대에 서는 게 재미있지 않았다.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면서 점차 익스 활동을 줄여나갔다. 당시 정말 많은 복을 받았지만 그 복을 다 감내할 만큼 제 가슴이 넓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지난 2003년 활동한 투샤이가 등장했다. 투샤이는 '러브 레터(Love Letter)'를 불렀고, 여전한 가창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투샤이 조홍기는 보험 영업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트래비스는 음악 활동과 더불어 영어 성우로도 일한다며, 시청자가 알만한 광고의 영어 멘트를 들려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트래비스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밝혔다. 한국이름 '백우현'을 단서로 한국 부모님을 찾으려 했지만, 그 이름이 친부모가 만들어준 이름이 아니라 어릴 적 보육원 원장님의 성을 따서 지은 이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DNA를 경찰서에 맡겨, 여전히 한국 부모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뭉클함을 선사했다. 또 그를 사랑으로 품은 양부모님이 '트래비스'란 이름을 지어 준 사연을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투샤이가 왜 사라졌냐는 질문에 조홍기는 “2집이 끝나고 회사에서 영화나 드라마 쪽으로 발을 넓히다 사정이 많이 안 좋아졌고, 마침 제가 영장이 나왔다”고 말했다. 트래비스는 “홍기가 군대 때문에 같이 못 하게 되니까 저도 그냥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며 자연스럽게 그룹 활동을 접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우주소녀는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장덕철은 투샤이의 '러브 레터'를 각각 새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장덕철이 우승을 거뒀다.

[사진=JTBC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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