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살미도' 블락비 재효, '낚시왕' 자존심 지켰다 '랍스터 낚시 성공'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3.18 09:36 조회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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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재효가 랍스터 낚시에 성공하며 '아이돌 낚시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배우 한은정이 낚시에 빠진 '미스타(뭔가에 미쳐있는 스타)'로 출연했다. 특히 재효가 한은정의 '일일 낚시 선생님'으로 깜짝 출연, 두 사람은 함께 실내낚시터 데이트에 나섰다.

재효는 낚시에 대한 자긍심이 남달랐다. 그는 “월간낚시 모델까지 한 첫 아이돌”이라며 스스로를 “낚시의 왕”이라고 소개했다. 실내낚시터를 자주 간다는 그는 “좋은 거 다 잡아봤다. 낚시터에서 푸는 어종은 다 잡아봤다”며 “오늘 목표는 누나랑 랍스터 5마리 우럭 8마리 잡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낚시터에 도착해서 재효는 한은정에게 친절하게 낚시법을 설명했다. 우연을 가장해 자신이 표지모델로 나온 낚시잡지를 한은정에게 자랑하며 귀여운 허세(?)도 부렸다. 하지만 정작 낚시를 시작하자 물고기는 두 사람만 피해갔다. 그렇게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

한은정은 재효에게 낚시에 빠지게 된 계기를 물었다. 재효는 “어렸을 때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않았다”라며 남다른 사연을 꺼냈다. 그는 “스물 다섯살 쯤 나이를 먹고, 엄마가 과거 연애시절 아빠한테 받은 연애편지를 보여주셨다. 그걸 보니, 제가 쓸 법한 얘기들이 많더라. 그 때 '내가 정말 아빠를 많이 닮았구나' 느꼈고, 아빠가 좋아했던 걸 하나씩 해보기 시작했다. 그게 낚시였다”며 낚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드디어 한은정의 낚시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질이 왔고, 한은정은 우럭을 낚는데 성공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낚시에 성공하자 한은정은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두번째 물고기 낚시에도 성공하자 한은정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재효야 너 뭐하니”라고 동생을 놀리면서도 즐거워했다. 선생님으로 왔는데 전세가 역전되자 재효는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실내낚시터 측에서 랍스터 방류를 시작했고, 물고기를 낚지 못했던 재효는 다행히 랍스터를 건져 올리며 체면을 세웠다. 또 랍스터 추가낚시에 성공, 자칭 '낚시왕'의 자존심을 살렸다. 두 사람은 잡은 우럭으로 회를 뜨고, 랍스터는 회와 찜으로 만들어 함께 만찬을 즐겼다. 한은정은 재효 덕에 좋은 경험도 하고 랍스터도 먹는다며 고마워했다. 재효는 “제가 낚시해본 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운 분이라 영광이었다”며 한은정과 함께 한 낚시에 의미를 더했다. '낚시'라는 취미를 가진 두 사람은 나중에 또 같이 낚시를 하기로 하며 훈훈하게 이날의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살미도'는 제목 그대로, 살짝 미쳐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는 스타를 조명한다. 이상민-장희진이 MC를 보고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살미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SBS를 통해 방송되고,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월요일 밤 9시 SBSPlus,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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