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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요양병원서 폐암3기 투병…병원비는 엄앵란이 부담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3.20 14:06 수정 2018.03.20 14:13 조회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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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원로 배우 신성일(81)이 폐암 투병 중이다.

20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신성일의 근황이 공개된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병을 진단받은 뒤 5번의 항암치료와 25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현재 그는 전남 광주 인근의 한 요양병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일과 1964년 결혼한 엄앵란에 대한 얘기도 전해질 예정.

두 사람은 당대 영화계의 간판스타 부부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신성일의 계속된 영화 제작 실패로 별거 아닌 별거를 시작하며 부부관계는 더욱 틀어지기만 했다. 특히 엄앵란은 신성일의 숱한 스캔들과 폭탄 발언으로 인해 한때 집밖에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대중의 비난에도 자신의 남편이었기에 결코 신성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엄앵란.

그는 신성일이 암 선고를 받던 날 말 없이 병원비를 부담했다. 대한민국이 다 아는 별거 부부인 신성일과 엄앵란은 평생의 동지로,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삶을 살고 있다.

신성일이 지내는 요양병원을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막내딸 강수화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조금씩 변해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온다는 소식을 동네방네 자랑하는 아버지를 보며 새삼스레 신성일의 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왜소해져 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행동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2년간 신성일 가족의 영상기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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