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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앤더시티’ 레즈비언 배우 신시아 닉슨, 뉴욕주지사 출마 선언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3.20 17:41 수정 2018.03.20 19:44 조회 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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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닉슨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나는 뉴욕을 사랑합니다”

미국의 인기 시리즈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미란다 역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배우 신시아 닉슨(51)이 뉴욕 주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신시아 닉슨은 뉴욕 주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SNS에서 “나는 뉴욕에서 평생을 보냈다. 이곳에서 아내를 만났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더 나은 교육과 건강관리, 성 소수자(LGBTQ) 평등을 위해 17년간 싸웠다. 나는 뉴요커를 좋아하며 우리를 믿는다. 우리는 뉴욕주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시아 닉슨은 뉴욕 주지사 출마를 위해 민주당 경선에 도전한다.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앤드류 쿠오모 현 뉴욕주지사와 맞붙게 되는 것. 쿠오모 주지사는 “난 누구와 경선에서 경쟁하든지 신경 쓰지 않는다. 후보가 있는 것이 선거”라며 신시아 닉슨의 도전을 환영했다.

신시아 닉슨이 뉴욕 주지사에 당선되면 뉴욕 최초 여성 주지사가 되는 것. 여기에 첫 번째 레즈비언 주지사가 된다. 그는 커밍아웃을 통해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신시아 닉슨

그는 오래전부터 뉴욕주지사 출마설에 휩싸였다. 평소 사회 문제와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배우로 유명했던 신시아 닉슨은 2016년 미국 대선 유세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신시아 닉슨은 동성애 문제에 관심이 매우 높다. 그는 과거 사진작가 남성과 결혼식을 올려 두 자녀를 뒀지만 2003년 성 정체성 문제로 헤어졌다.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자 2013년 8월 여자친구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 전 8년을 함께 한 연인이었으며, 교제 중이었던 2009년 동성 결혼 지지를 위해 뉴욕주에서 열린 한 집회 현장에서 약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시아 부부는 현재 아들 한 명을 입양해 뉴욕에서 키우고 있다.

신시아 닉슨은 바너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80년 영화 '리틀 다링'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2006년 제60회 토니상 연극 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제56회 에미상 코미디 부분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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