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7년의 밤' 장동건 "귀 부상으로 40바늘 꿰매..훈장이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3.21 17:59 수정 2018.03.21 19:08 조회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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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장동건이 '7년의 밤'을 촬영하며 귀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7년의 밤' 언론·배급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액션신을 촬영하며 귀에 당한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장동건은 “류승룡 씨와의 액션신 촬영 중 구르는 장면을 찍다가 귀를 다쳤다. 1cm 정도 연골이 찢어져 앞뒤가 뚫려 보이는, 그런 부상을 당해 40바늘 정도 꿰맸다. 그래서 영화 전후 귀 모양이 달라졌다”라며 당시 큰 부상이었을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이어 그는 “훈장 같은 거다. 큰 부상이 아니라, 회복이 되는 부상이라 다행이었다. 지금은 추억이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7년의 밤'은 한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동건은 딸을 잃고 지독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 오영제 역을 맡았다.

장동건은 실제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딸을 죽인 사람에게 복수하는 캐릭터에 몰입하기에 죄책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는 역할을 만나 '나라면?'이란 생각을 기본적으로 한다. 공교롭게도 제겐 딸이 있다. 연기를 하기 위해서지만, 감정을 위해 그런 상상을 하는 저 자신에게 죄책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오영제란 인물의 심리에 가까워진 거 같기도 하다. 촬영 내내, 감독님께서 역할에 몰입할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감독님과 거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역할에 몰입됐다. 어렵지만 한편으론 수월한 환경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동건은 "개인적으로 후회와 여한이 없는 작품이다. 여러분도 마음에 들어 하셨으면 좋겠다"며 관객의 관심을 부탁했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의 연출과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7년의 밤'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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