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위치 정웅인, 간담 서늘케 하는 악인 매력

작성 2018.03.28 23:35 수정 2018.03.29 09:24 조회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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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스위치' 정웅인이 간담을 서늘케 하는 매력적인 악인을 선보였다.

정웅인은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이하 스위치) 1, 2회에서 악인 금태웅 역으로 강렬하게 첫 등장 했다.

정웅인이 맡은 극 중 금태웅은 겉과 속이 판이하게 다른 미술계 큰손 필갤러리 대표. 온화하고 교양미 넘치는 미소로 미술 애호가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해박한 지식을 뽐내며 고상한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던 것과 달리 금태웅은 이내 차갑고 날 선 모습을 드러내며 숨겨둔 칼날을 드러냈다. 견인된 차량에서 백준수(장근석 분) 검사의 시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김 실장(송원석 분)의 말에 “했을 거다? 추측이란 말이군”이라며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인 것.

여기에 금태웅은 낚시꾼에게 가장 큰 물고기는 '놓친 물고기'라며 김 실장을 몰아세우며 “사람이나 물고기나 살겠다고 발버둥은”이라며 의미심장한 말들을 쏟아내 그에게 어떤 의중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케 했다.

이처럼 정웅인은 온화한 갤러리 대표로서의 금태웅과, 단 몇 마디만으로도 김실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금태웅을 각기 다른 온도 차로 표현해내며 그의 이중적 생활을 단번에 느껴지게 만들었다. 특히 유유자적하게 낚시를 하는 듯했던 금태웅이 사실은 뼛속까지 냉정함을 지닌 인물이란 것을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이해시켰다.

'스위치'는 진짜와 가짜의 콜라보!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 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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