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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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TV공감]“봄, 사랑에 빠진 안방극장”

작성 2018.04.01 08:54 수정 2018.04.01 15:00 조회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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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완연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4월이 왔다. 그야말로 연인들의 계절. 이에 맞춰 안방극장도 핑크빛 로맨스부터 진한 감성 멜로까지 발 빠르게 갈아입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를 비롯해 MBC '위대한 유혹자'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까지 멜로와 로맨스로 가득하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 좀 살아본 사람들의 상상불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랑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다. 극 초반에는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이 소개팅으로 만나 과감하고 도발적인 장면으로 눈길을 끌더니 손무한의 시한부 인생과 안순진의 과거사가 공개되며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전개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감우성 김선아의 내공이 담긴 섬세한 감정 연기가 더해져 월화드라마 왕좌를 지키고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가 어른들의 사랑이라면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들의 사랑을 그린다.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권시현(우도환 분) 최수지(문가영 분)의 유혹 게임에 은태희(박수영 분)가 타깃대상자로 등장하며 밀당 로맨스로 아찔한 설렘으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우도환은 괴물 신인답게 여심을 뒤흔드는 치명적 매력을 뽐내고 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혜진이 4년 만에 복귀작으로 택해 관심을 받았던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현주(한혜진 분)는 뇌종양을 진단을 받은 상태. 그녀의 남편 도영(윤상현 분)은 다혜(유인영 분)와 불륜을 저질렀고 이를 알게 된 현주는 이혼을 선언했다. 이에 한혜진 윤상현 모두 복잡한 감정을 농익은 연기로 표현하는 중이다.

끝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지난 30일 첫선을 보였다. 두 남녀가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다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 첫 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의 사랑에 상처받고 일에 지친 모습과 친구 동생 서준희(정해인 분)의 재회가 그려져 앞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특히나 손예진은 오랜만에 안방으로 복귀해 역대급 현실 연기를 선보이며 단번에 호평을 이끌어냈다.

안방극장은 한동안 장르물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바통을 이어받아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사랑 이야기에 울고 웃으며 따뜻한 봄을 만끽하게 됐다. 


사진=각 드라마 포스터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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