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방송 인사이드

"지상파 방송만 5편"…김생민 #미투 폭로에 빨간불 켜졌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4.02 14:40 수정 2018.04.02 15:53 조회 538
기사 인쇄하기
김생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김생민이 과거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들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김생민은 사과문을 통해“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같은 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생민은 2008년 서울 모처의 노래방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회식 당시 여성 스태프 두 명을 차례로 성추행했다. 김생민은 지난달 이중 한 명에게 뒤늦은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생민이 과거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프로그램 내부에서는 김생민의 거취를 놓고 내부 회의에 돌입했다. 김생민이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은 총 7편으로, 이 가운데 지상파 예능프로그램만 5편이다.

김생민이 오랫동안 진행해온 KBS '연예가 중계'와 SBS 'TV동물농장' 등도 김생민의 하차를 염두해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생민의 이름을 걸고 시즌2까지 방송되고 있던 '김생민의 영수증 시즌2' 측은 “김생민의 입장을 들어보고 결정을 할 것”이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김생민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SBS '미운 우리 새끼' 측은 뒤늦게 김생민이 출연한 예고편은 모습을 감췄다,
'미우새' 측에 따르면 김생민 출연분의 정상방송 여부를 놓고 제작진이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 1일 '미우새' 방송 말미에는 고정 출연자인 이상민과 만나는 김생민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공개됐지만 하루 뒤인 2일 김생민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며 해당 예고편은 포털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