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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김생민, 물거품처럼 사라진 전성기…“모든 방송서 하차”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4.03 14:24 수정 2018.04.03 15:09 조회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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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한다.

3일 오전 김 씨의 소속사 SM C&C는 “지난 2일 보도된 김생민 씨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면서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진하차 계획을 전했다.

김생민은 10년 전 서울 모처 노래방에서 진행됐던 방송 프로그램 회식에서 2명의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김생민은 지난달 성추행을 했던 여성 스태프를 직접 만나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성 추문으로 김생민이 출연 중이거나 출연이 논의됐던 방송 프로그램들은 내부 회의에 돌입했다.

김생민은 자신의 이름을 딴 KBS '김생민의 영수증'과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비롯해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MBC '전지적 참견시점' 등에 출연했다. 수년째 출연하고 있는 SBS '동물농장', KBS '연예계 중계', '출발 비디오여행'을 포함하면 출연 프로그램은 8편에 이른다.

KBS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이번 주 방송분(8일) 방송을 중단했고 폐지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tvN '짠내투어' 측도 김생민의 자진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고 이번 주 결방한다. 제작진은 “이미 촬영을 마친 향후 방영분에서도 김생민 씨 부분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연예가중계'도 김생민이 하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MBC '전지적 참견시젼, MBN '오늘 쉴래요?' 측도 내부 협의에 들어갔으며, 방송을 앞둔 EBS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즌2'는 방송 계획을 중단한 상태다.

김생민은 방송뿐 아니라 광고계에서도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데뷔 25년 이래 첫 전성기를 맞아 게임, 쇼핑몰, 식품, 보험, 자동차 광고 등 무려 20여 개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하며 말 그대로 광고계를 평정했다. 김생민이 본인의 과오로 인해 이미지가 하락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광고주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짙어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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